결정사놀이 (34) - 놀이의 끝
31살 때인 2007년 9월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했고 33살 2009년 10월에 끝이 나네요.
2년이란 나름 긴 시간을 활동했지만 중간에 쉰 시간을 빼면 본격적인 활동은 2009년입니다.
- 매칭 : 49 명 (현재 3명 정도 남아있음)
- 만남 : 15 명 (30.61%)
- 상대거절 : 34 명
제가 건 조건은 거의 전무합니다.
수도권 거주, 전문대 이상, 직업 상관없음
15명 중 마음에 쏙든 경우는 2명. 애프터 신청한 사람 6명. 애프터까지 성공한 사람은 2명
처음 가입할 때부터 뭔가 기대를 하거나 한건 아니지만 애프터 성공은 정말 처참하네요.
결혼정보회사를 경험하면서 느낀건 다음과 같습니다.
- 결혼정보회사는 성혼율이 20% 미만이다.
- 돈을 내고 가입했기 때문에 상대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 한두가지 특출난 사람보다는 두루두루 평균적인 사람 인기가 높다. 반대로 한두가지 단점이있으면 정말 매칭이 힘들다. (키, 학력, 연봉 등에서 한가지라도 평균보다 낮은 남자는 비추)
- 소개팅으로 만나는 정도의 사람들을 만난다.
- 소개팅에서 만나던 사람들보다 애프터가 잘 안된다. (나 아니더라도 상대의 만남의 기회는 많음)
저 스스로도 단시간에 어필하기는 어려운걸 알기 때문에 결국 선이나 소개팅보다는 주변에서 열심히 찾아봐야할 듯 합니다.
100만원짜리 인생경험했다고 생각하고 재가입 생각은 현재로써는 없습니다.
그래도, 카페에서보면 결정사를 통해 결혼하는 분들도 있는거보면 전혀 불가능한건 아니네요.
[진심]으로 [끈기]있게 두들기면 언젠가 상대의 마음이 열리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네요.
기대감은 전혀 안가지면 너무 부정적이니 60-70%의 희망을 가져야 할 듯 합니다.
장기 장가가기 계획인(?) 34살-35살에는 지방에서도 만나기..
그리고 이후에는 해외에서 찾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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