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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사놀이 (32) - 바이바이 그녀 !

쿨캣7 2009. 6. 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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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사놀이 (32) - 바이바이 그녀 !

 

원래 32편은 5월 중순에 썼는데 올리지 못하고 시간이 좀 지나 몇가지 더 추가해봅니다.

요즘에 글을 올리지 않았더니 장가갔냐는 쪽지가 왔더군요.
답장으로는 '장가는 커녕 아직 애인도 없습니다 TT'가...

사람들에게 잊혀지고 있어 한번 잊을만해서 글 올려봅니다.

 

일단 제 매니저에게 beautifulgirls.jpg 파일을 보냈지만 매칭되는 여성은 사진 속의 그녀들과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TT

 

커플매니저를 잘만나야 한다고 느끼는건 만남 성사 가능성입니다.
과거 기록을 보니 10명한테 거절당하고 첫 만남을 가졌더군요.

 

2009년 2월에 다시 살리면서 매니저님도 바뀌었는데
지금까지는 매달 2-3명 정도 만난 것 같네요.


매니저님 바뀌고나서 만남 성사율이나 괜찮은 분들이 나오시네요.
다만 그분이 6월 중순에 회사 그만두신다고하시니... 조금 아쉽니다.


이번에 바뀌면 4번째 커플매니저네요 TT

몇몇 분을 만났지만 그 중에 마음에 드는 분은 세분 정도

 

4월 중순 여행간다고하시더니 연락 두절
사진이 실물보다 너무 못했지만(저도 하마터라면 거절 누를 뻔. 하지만, 일단 만나보자 정신이 강해서)
실제로는 예쁘다고 할 수 없지만 제가 좋아하는 볼살 통통 스타일

 

4월 중순 만난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분.
사진만봐도 행복한데 만났을 때 느낌은 장난아니었음 TT
이런 사람을 내가 결정사에서도 만날 수 있을까 생각도 했다는...

 

어쨌든 애프터까지 성공해서 제 생일날 같이 만나서
분위기 있는 바에서 출장가서 사온 향수도 주고 나름 괜찮았습니다.

종종 2-3일 연락 두절이 되지만 연락이 끊어지지는 않고... 전날까지 잘 통화했는데...

 

다음 주말에 연극 좋아한다고해서 (저는 뮤지컬 좋아합니다만 중요한건 여자분 취향이니)
연극 예매하는데 '예매보다. 이제 우리 그만 만났으면 하는데'라는 문자에 가슴은 찢어지고...


향수 어쩌다가 다시 제손에.. 그래서 카페 번개 때 선착순으로 여성분들에게 향수 나눠드렸습니다.
- 아.. 저보고 뚜껑 어떻게 여는지 모르겠다고 하신분.. 그걸 저에게 물어봐도 저도 모르죠 ㅋ
  흠... 병을 깨서 쓰셔도됩니다. 손 조심하시구요. (쿨럭)

 

좀 찢어진 가슴은 일주일 정도 지나 봉합되고...
뭐.. 나도 뒷통수 때릴 수도 있고 남들에게 당할 수도 있어서...

그냥 '상대에게 최선을 다하지만 기대는 하지말자'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설픈(?) 나쁜 남자 흉내보다는... 그냥 본연의 모습으로 살아가는게 중요할 듯 합니다.

 


5월 말 만난 두분.


한분은 한번 만나볼까했었는데 매너 문자도 씹히고
- 아.. 굴욕..하지만. 이렇게 자기 속마음 알려주시는것도 편할 듯...

 

 

한분은 사진보다 훨씬 괜찮은 분이셨지만...
애프터할까말까 망설이다가 이정도 망설이면 몇번 만나봐야 소용없다는 과거의 경험에 의해 매너 문자만 날리고 끝

 

그리고. 만나게하는 미끼(?)를 던지는 것도 커플매니저의 능력 같습니다.
어떤 이유로 만남을 결정했냐고 물어봤을 때 몇몇 여성분들은 '셀프 인터뷰'가 꼼꼼하게 잘 적혀있었다 였습니다.
- 최근에 남자들 중에 셀프 인터뷰를 비워두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만난 분들은 남자의 외적인 조건 뿐 아니라 셀프 인터뷰도 유심히 보시는 분들이겠죠.

 

그외 '요리가 취미이고 사랑하는 아내에게 만들어주고 싶어하는 분입니다.'라고 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 얼굴이 화끈거리는군요. 예전 커플매니저님과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지나가면서 한말 같은데...
그걸 기억해주고 사용해주시는군요.

사실 요리가 취미는 맞습니다만... 잘하지는 못하는데... 다시 요리 학원을 다녀야하나 (끄적끄적)

 

6월이 왔는데 중순까지 결혼식에 뭐다해서...
아마 그냥 이렇게 끝나버릴 것 같네요.

 

7월부터는 새로운 매니저님과 진행되겠군요.
기대반 우려반이네요.


** 교훈들

 

1. 조건으로 승부하기 힘들다면 셀프인터뷰라도 열심히 써라.
   안보는 사람에게는 불필요하지만 셀프인터뷰를 유심히 보는 사람들도 많다.

 

2. 이런분들 시켜달라고 사진보내도 아무 필요없다 TT
   그래도 매니저 바뀌면 다시 사진 보내야지...

 

3. 만남에 있어 매니저의 설득(?)도 중요하다. 단.. 어디까지 만남까지.
   만남 이후에 상대방을 사로잡는건 본인의 능력이다.

 

4. 나쁜남자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어설픈 나쁜남자보다는...
   그냥 초식남(...)에 약간의 육식성을 덫씌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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