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사놀이 (35) - 그는 재가입할까 ?
크.. 끝난줄 알았는데 2명 정도 더 남아있었네요.
그래서 진정한 끝은 35화입니다.
한달 사이 매니저가 또 바뀌었습니다.
제 담당 매니저께서 신종 플루에 감염되었다고 하네요.
- 얼른 완쾌되시길 빕니다.
11월에 남은 2명을 더 소개 받았는데 그날 인연 못만난거 아쉽다는 메일이 왔네요.
아직 남은 사람들하고 어떻게될지도 모르는데 너무 조급한거 아닐까요 ?
그 사이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었더군요.
원래 매니저가 약속 시간하고 조율해 줬는데 약속 시간을 맞춰주는 매니저가 따로 생겼더군요.
그냥 제가 연락하면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누군가를 통해서 약속시간 잡는거 조금 답답하더군요.
2007년 가을 처음 가입할 때부터 큰 기대를 안했고 이게다 경험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담담합니다.
* 결정사 정리 (2007년 9월 ~ 2009년 11월)
- 총 57 명 프로필 받음
- 본인 거절 : 2 명
- 상대 거절 : 38 명 (상대 거절 66.6%)
- 만남 : 17 명
- 실제 만남 : 14 명 (24.56 %, 3명은 상대가 펑크)
- 애프터 신청 : 7 명
- 애프터 성공 : 2 명
제가 건 조건은 전문대 이상(원래 고졸 이상하려했지만 결정사에서 말림), 키 상관없음, 직업 상관없음, 특정 종교 제외 입니다.
결정사 가입한 여성들이 원래 눈이 높을 수도 있고 많은 돈을 내고 게다가 만남의 기회가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될 수 있겠지만 쉽지 않더군요.
개인적으로 기억 남는 여자분은 제가 계산하고 있는 사이 사라지신 분...
전 지금도 외계인이 그녀를 납치했을거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외 약속 당일날 아프다며 못 나오겠다고 하신분... 대충 감은 왔지만 예의상 푹 쉬라고 했지만 이후 연락 두절... ㅋ
그리고, 정말 제 마음에 들었던 몇 분...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결정사나 소개팅이나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짝을 만나기 위해 이런 노력도 해봤다는 좋은 경험이 된 듯 합니다.
내년이면 34살인데 재가입 가능성은 현재로써는 낮아 보입니다.
하지만, 여름까지 여친이 생기지 않으면 조급한 마음에 재가입하지 않을까도 싶네요 ㅋ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여기서 끝내야겠습니다.
이상 2년 동안 긴 연재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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