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사놀이 (30) - 신입 교육 및 카페 홍보
벌써 결정사놀이도 30번째이군요.
2009년들어 소개팅 씨가 말라버렸는데...
예전 일을 정리해보며 따뜻한 봄을 한번 기대해 봅니다.
* 기대는 그다지
듀오를 다시 시작하면서 몇 개의 기본 프로필이 들어왔습니다.
저는 늘 했던 것 처럼 사람은 만나봐야 안다고 다 수락을 눌렀습니다.
- 물론 저도 프로필의 홍수라면 거절을 눌렀겠죠.
거절에 익숙해져있는 저인데 웬일로(?) 상대가 거절을 안하고 수락을 했습니다.
오호라... 아무래도 제일 먼저 사진을 봤습니다.
- 부정하려해도 본능인 것을...
사진을 보고 대충 어떤 스타일이겠다 떠오르더군요.
제 스타일은 아닌 것 같아 거절을 누를까하다가 역시 사람은 만나봐야 안다라고 수락을 눌렀습니다.
만남 최종 확정 !
* 두번째 느껴보는 흔들림
이번에는 매니저님께서 약속 장소를 중간에서 잡아 주신 겁니다.
한두살 먹은 애도 아니고 그냥 전화해보면 되는건데...
어쨌든 약속 장소로 나갔습니다.
일찍 도착해서 커피숍에서 책을 읽으면서 기다렸죠.
조금 늦게 선녀가 나타났습니다.
실제 모습은 사진보다 훨씬 괜찮더군요.
인사 후 실물이 훨씬 괜찮다고 사진부터 바꾸라고 했죠.
얘기를 나누다보니 결정사에도 이런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순수한 분이시더군요.
인터넷 카페 활동을 하는데 남자가 대쉬해서 카페 탈퇴를 했다거나
첫번째 선남이 굉장히 조건 따지는거보고 놀랬다는 부분
결정적으로 가입한지 얼마 안되어 웹진으로도 엄청 들어왔는데
다 거절을 눌렀다길래 왜 절 수락했는지 의아해서 물어봤죠.
"저는 외적인 것보다는 그 사람의 셀프 인터뷰를 중점으로 보는 편이예요."에서 머리가 띵하더군요.
그동안 조건만 따지는(?) 여자들만 보다가 결정사에 이런 여자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선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알게되었다면 어떻게되었을지 모릅니다.
다만 선이란게 그 사람 내면보다는 외적인 부분이 크고 상대를 알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고
결정적으로 얼마전 전 누군가로부터 떨림을 느꼈기 때문일까요 ?
그정도 반응이 없으면 이제 아예 시작하지 못하겠다는 마음이 들더군요.
- 이거 위험한데 말이죠.
* 신입교육과 카페 홍보
결국...
저와는 인연이 아니더라도...
험한(?) 선시장에 두달 된 이분에게 도움을 주고 싶더군요.
남은 시간은 제가 알고 있는 결정사 시스템에 대해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고
(이때는 결정사 매니저 같았다고 합니다 ㅋ)
혹시라도 좀 더 알고 있으면 가입하라고 카페도 알려줬구요.
(이때는 카페 홍보로 나온거 같다고 하더군요 ㅋ)
아무쪼록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집에 돌아와서 매너 문자로 끝
* 다음에...
여운이라면...
예전에 친척분이 해주신 만남 2시간 동안
이 사람 참 생각이 바르고 괜찮구나라고 절실히 느꼈던 그 사람이 떠오를 정도로
심성이 참 고운 사람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연애도 또 타이밍이라...
이번 인연의 타이밍은 저와는 어긋나 있었네요.
하지만, 이런 만남 후에 또 황당한(?) 만남이 기다리고 있을줄은
저는 꿈에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냥 언젠가는 이런일도 있을거라는 생각은 했지만요.
그 얘기는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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