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사놀이 (27) - 그녀는 퀸카였다.
12월 울산 내려가서 후배들에게 술 한잔 사주면서 소개팅 시켜달라고 족쳤죠. (...)
그리고, 후배가 친척 누나라서 조심스럽다면서 연락처를 알려줬습니다.
친척 누나에게는 소개팅이 아니라 제가 소개팅 주선자가 될거라고 하고요.
그건 처음부터 소개팅이라고하면 잘 안된다나...
그렇게 그녀는 제가 소개팅남이 아니라 서로 소개팅을 주선할 사람으로 생각하고 나왔고
저역시 만나보고 제 타입이 아니면 소개팅을 시켜주리라 생각했죠.
그리고, 방금 만나고 왔습니다.
결론은... 그녀는 퀸카. (후덜덜...)
신림역에서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보인 그녀는 예.뻤.습.니.다.
이건 뭐 지금까지 만난 여자 중 최고네요.
그리고, 가까이 왔을 때 키가 .... 저보다 컸습니다. 쩝...
- 대화 중에 알게되었는데 167 cm라고 하더군요.
얼굴만해도 부담스러운데 키까지 저보다 큽니다.
제 옆에 왔을 때 1초 만에 결론은 나왔습니다.
'이분 소개팅이나 시켜줘야겠다.'
이 여자와는 안될꺼라는걸 생각하니 마음 참 편했습니다.
편하게 2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남자는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여자를 원하겠죠.
하지만, 아쉽게도 그녀는 제가 감당 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죠.
그녀가 제가 좋다고 적극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아니라면요.
- 사실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작년부터 잡혀있었던 이번 소개팅(그녀는 소개팅이 아닌걸로 알고 나왔겠지만) 퀸카를 만났습니다.
매력적인 분 만나니까 참 좋더군요.
하지만,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생각하며...
그녀에게 어울릴만한 멋진 남자를 찾아 소개시켜줘야겠습니다.
아쉽게도 저는 제 [주제] 파악과 [분수]를 너무나 잘 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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