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 2007 제 4회 인터뷰 특강
* 관련 사이트 : http://h21.hani.co.kr/
http://www.hanter21.co.kr/
* 작년의 기억
일년전 한겨레21에서 인터뷰 특강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신청할까말까 많이 망설였다.
철저한(?) 실용주의적 관점에서 강연은 무조건 재미있고 유익해야한다는 생각에 지루할까봐 주저했다.
그런데, 라디오에서 우연히 들은 특강 내용은 웃겨 뒤집어지고 너무 유익해 일년을 기다렸다.
광고나 나오자마자 8회 전회 수강신청과 오후 반차를 내고 회사를 나섰다.
한겨레21 인터뷰 특강 자존심 - 진중권 씨
* 진중권 씨
내가 아는 진중권 씨는 평가가 극과 극인 다소 왼쪽에 있는 평론가이다.
예전에 <폭력의 상스러움>을 읽었고 지금 기억나는 내용은 없지만 힘겹다 다 읽은 듯 싶다.
수강신청 확인을 하는 동안 그는 도착했고 청바지 차림에 편안한 복장이었다.
"이번 강좌가 제일 사람이 많네요."라는 스탭들 끼리의 얘기와 꽉 찬 강의실에서 그의 인기를 실감 할 수 있었다.
진행하시는 '서해성'씨는 진중권 씨를 소개할 때
"이런 분이 저희 편에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에서 또 한번 웃었지만
정말 얘기를 들으면서 말 잘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결국 끝나고 그의 저서에 싸인을 받고 집에 갔다.
* 자존심의 미학
'자존심의 존재미학'이란 주제는 짐짓 어렵게 느껴졌었다.
자신이 최초로 자존심을 세우고 꺾었던 만화방 담배 사건, 대학원에서 자존심 세우고
나간 내용, 주민등록증 사건 등을 통한 얘기를 했다.
그리고, 타율의 내제화와 고대 그리스 시절 쾌락과 금욕에 대한 얘기를 했다.
아.. 어렵다... TT
간단히 정리 하면
진정한 자존심은 '자기 자신의 존중과 배려'이다
결국 불필요한 자존심은 진정한 자존심이 아니라는 점이다.
* Q&A
Q&A 시간은 무려 40분 이었다. 특강 40분. 역시 사람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시기에 끝낸다.
여러 질문이 있었지만 특히 선생님이자 개인적으로 전교조에 몸담고 있는 선생님의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의 갈등 부분이었다.
나도 여러번 손을 들었지만 선택되지 않았는데
내가 묻고 싶은 질문은 아래와 같았다.
"여의도 지역에서 암약하는 컴쟁이 입니다.
오늘 지방대 상위권 취업율이 낮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지방대 취업율이 낮다는걸
얘기하던데 한편으로는 그것도 자존심이 아닐까요 ?
현재 청년실업도 어떻게 보면 자존심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
(12월 현재 수정을 위해 다시 읽었더니.. 질문의 요지가 뭐지 -.-;;;)
* 보너스
요즘 제목으로 낚는 기자들 많은데 한번 몇개 만들어 봤다.
"진중권, 개처럼 되자고 말해 파문 !" : 무엇의 원뜻이 개 어쩌구 였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진중권, 모대학생 비하 파문 !" : 예전 모재벌 총수가 대학 방문 사건 떄 총학에 대한 학생들 반응
"유력 대선 후보 비하 파문!" : Q&A 시간에 질문자가 대권 후보의 별명으로 얘기해서
하지만, 이 낚음 기사는 정말 강연 중에 지나간 내용 이라
그냥 지나쳐도 될 내용이고 앞뒤 문맥도 같이 봐야할 내용인데
이렇게 기자들이 제목을 뽑아 내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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