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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뉴스 검색하다가 이런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요약하면 1994년 맥아피 연합에서 한국에서만 무료(쉐어웨어) 버전 사용을 금지 시켰다는 겁니다.
1990년 대 중반이면 국내에 불법복제가 매우 심할때죠.
그리고, 맥아피 바이러스캔의 인기가 매우 높았습니다.
- 한국일보 기사를 보니 현재 국내 점유율이 1% 정도이더군요.
1994년이면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가 탄생하기 일년 전이네요. 이후 하우리가 1998년에 탄생했습니다. 이때만 해도 국내 백신 업체들은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할 때 입니다.
만약 이때 국내 업체들이 등장하지 않았거나 1990년 대 후반 전세계적으로 발생했던 거대 백신 회사들의 소규모 백신 업체에 적대적 인수합병(M&A)로 국내 백신 회사가 다 인수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
지금쯤 시만텍, 맥아피 같은 미국산 거대 백신 업체 제품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그뒤를 중국산, 유럽산 백신이 추격하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마찬가지로 1999년 4월 26일 CIH 바이러스 대란이나 2003년 1월 슬래머 웜에 의한 1.25 인터넷 대란 등은 발생했을테고 백신이 돈(?)이 된다는 인식을 가져 외국 엔진을 탑재한 국산 제품이 좀 더 빨리 등장했을 겁니다. 우리나라 상황과는 무관하게 유럽 백신 회사들의 개인용 백신 제품 무료 카드를 내놓았을 겁니다.
전 세계에 어느 정도 경쟁력있는 백신 업체가 있는 나라는 아래 정도입니다.
여기에 엔진까지 자체적으로 만드는 나라는 더욱 줄어들겠죠.
- 북미 : 미국, 캐나다 - 유럽 : 노르웨이, 핀란드, 스페인, 영국, 폴란드, 체코, 독일, 루마니아, 러시아, 슬로바키아, 아이슬랜드, 오스트리아, 우크라이나, 헝가리 - 아시아 : 대한민국, 이스라엘, 타이완, 인도, 중국, 베트남 등 |
물론 아직 국내 백신 제품 성능이 세계 최고 수준에는 많이 미흡합니다.
국내 업체들은 이런 격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구요.
- 사실 시작점부터 미국이나 유럽 회사를 따라가는 입장이었습니다.
국내에 백신 회사 없어도 당장 큰일 나지는 않습니다.
엔진 라이센스 한 국내 업체들과 해외 업체들끼리 경쟁 할테니 제품 가격이 엄청 오르지도 않을 겁니다.
하지만, 국내에 백신 회사가 있는건 제품을 구매하는 기업도 국가적으로도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해외 제품 인기가 상대적으로 좋은건 기술지원이 만족스럽지 않은 이유도 큽니다.
- 백신이 단순히 진단율로만 선택되는 제품이 아닙니다.
요즘처럼 국가간 사이버 공격, 사이버 스파이가 왕성 할 때 자국에 백신 회사(혹은 보안 회사)가 없는건 보안을 담당자 입장에서는 답답 할 겁니다. 해외 업체들은 국내에 연구조직이 아닌 영업 위주로 운영 될테니 국내 업체들처럼 열심히 도와주는데는 한계가 있겠죠. 이런 상황은 자국 백신이 원래 없거나 존재했어도 외국 회사에 인수합병되어 회사가 없어진 국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아직 국내 백신 제품이 세계 상위권 수준은 아닙니다.
하지만, 중상위 수준이며 상위권에 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응원 때로는 날카로운 질책으로 지켜봐 줬으면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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