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다/외국

2008 유럽여행 번외 (1) 친절한 프랑스 사람들

쿨캣7 2008. 10. 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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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독일, 스위스, 프랑스 이렇게 3개국 밖에 안왔지만 느낌은 모두 다르네요.

 독일은 뭔가 질서가 있어 보이더군요.
도로 표지판 등으로 통해서 길 찾기도 편했구요.
도보로 15분 걸리는 민박집을 혼자 찾아갔는데 저처럼 지도보고 혼자 찾아오는 경우는 드물다고 하면서 놀라던데
구글맵으로 도로 뽑고 그 도로 찾아가니 금방이더군요.
그외 관광지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불친절하고 영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대중교통
제가 말건 두 명 모두 영어를 전혀 못하는.... (하필...)

 

스위스는 그냥 자연환경은 좋은데 심심하겠다 이런 생각...
관광이면 몰라도 살고 싶지는 않더군요.

여전히 독일어가 사용되어서(3개국어 사용한다고 들었는데) 독일과 느낌이 다르지 않더군요.
하지만, 지금 스페인 여행이 틀어져서 영국 갔다가 다시 스위스로 갈까 합니다.

 

프랑스 파리.
사실 별다른 기대를 안하고 왔습니다.
영어로 말하면 대꾸도 안해주고 알아도 모르는 척 한다, 지저분하다, 불친절하다 등의 얘기를 듣고 왔거든요.
- 제가 느끼기에는 프랑스 사람들이 유럽에서도 영어를 못해서 그럴 겁니다.

 

처음 파리에 도착했을 때는 흑인들이 너무 많아 깜짝 놀랬습니다. 그래서 살짝 솔직히 겁도났구요.
하지만, 숙소를 잘못 잡아 파리 변방 흑인 거주 지역에 왔는데 이곳 사람들 참 친절하네요.
- 흑인 50%, 터키인 25%, 백인 10%, 아시아인 5% 정도 인듯...

 

호텔에서 세탁 서비스가 안된다고해서 알려준 세탁소 찾다가 잘못 알아듣고 엉뚱한 길로 갔는데
지나가던 몇 명에게 세탁소 물어봐도 별다른 소득이 없었죠.


아랍계로 보이는(터키 이주민 일듯) 아주머니에게 옷 만지며 주물럭거리며 세탁소 찾았는데
처음에 마사지로 이해하더군요. 허허허.... @.@

 

안경점으로 가서 길 물어보고 모른다기에 그냥 가려는데 저를 끌고 빵집으로 데리고 가더군요.
그들 중에 그래도 left, right 는 할 줄 아는 젊은 청년이 자기들끼리 한참을 이래저래 얘기하다가 길을 가르쳐주더군요.
- 제가 미안할 정도로요. 손님도 들어오고 했었는데...

그러면서 "이쪽으로가다가 왼쪽으로 가면 돼"라고 알려줘 숙소에서는 한참 떨어진 곳에 세탁소가 있긴 하더군요.
하지만, 다시 호텔에서 다시 물어보니 길 건너를 제가 잘못 이해했더군요 ^^;


오늘은 그 빵집가서 뭐 좀 살까 합니다.

 

어디서 온(아마 일본인으로 생각했겠죠) 아시아 청년을 도와주려는 그들의 마음이....
마구마구 전달되니 프랑스에 대한 느낌도 좋아지더군요.

- 이민자라고해도 그들도 프랑스를 구성하는 국민들이니...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길거리 쓰레기는 그냥 사람사는 곳 같은 느낌이 들고 (뜨아~)
버스에서 아이들을 내려줄 때 운전기사가 뺨을 접촉하는 인사하고
아이 하나하나에게 친절하게 말하는 흑인 기사를 보니 여기도 나름 인종간 갈등은 있겠지만 잘 조화가 되는 모습같더군요.

 

[자유], [평등], [박애] 였던가요 ?
수업 시간에 배운 1789년 프랑스 혁명의 의미가 떠오릅니다.

 

오늘은 파리에서 쇼핑 좀 하고 일부 짐은 내일 한국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과연...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지만... ㅎㅎ

 

ps.

 

이쪽 사람들 1을 꼭 4 처럼쓰는 사람이 많네요.
처음 세탁비용으로 40.00 유로 인줄 알고 한참 고민해서 50 유로를 꺼내주니 아니라면서 10 유로를 가져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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