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친구들에게 결혼할 상대를 죽을 만큼 사랑하냐고 물어보면
"좋은 것도 있지만 솔직히 나이가 크지. 이제 결혼할 때가 되었고 지금 내곁에 있는 사람이니까." 라는 답변을 종종 들었습니다.
어떻게보면 결혼은 [누군가]가 아니라 [어느때]가 또 중요한게 아닐까 싶네요.
가장 좋은건 자신이 마음에 드는 상대를 만나는 것이겠지만 실상 많은 사람들은 현실과 타협해서 결혼할 겁니다.
어떻게보면 우리는 현실과 타협 못해 결혼 못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우선 결혼의 이유에 대해서 고민을 해봐야겠죠.
제 주변에 곧 마흔되는 형들 있는데...
대충 아무나 만나서 대충 결혼하는거 절대 싫다고 하더군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 만나서도 끝까지 좋아하는 마음 가질지도 모르는데 그저그런데 같이 살 수 있을까 생각하더군요.
- 반대로 살면서 정든다는 얘기도 있습니다만...
몇가지 고려해야겠죠.
1. 나는 상대가 바라는 사람인가 ?
자신이 상대에게 바라는 것도 있지만 자신도 객관화해봐야겠죠.
대체로보면 엄청나게 높은 이상은 아니지만 자신이 만날 수 있는 상대보다 조금 높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남자들이 예쁜 여자를 바란다고해서 무슨 연예인급을 바라는게 아니고 여자들도 능력있는 남자를 바란다고해서 재벌 2세를 꿈꾸는건 아닐 겁니다. 뭔가 가능할 것 같고 주변에서 결혼하는걸 본 사람을 찾는데 잘 안되니 우리는 그 꿈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거겠죠.
2. 현실과 타협했을 때 행복할까 ?
우리가 흔히 눈을 낮추면 사람을 만날 가능성이 커진다고 하죠.
그런데, 그래서 우리가 행복해 질까요 ?
마음에 안드는 사람을 만나서 평생 살 면 행복할까요 ?
- 물론 이점에는 시간이 지나면 정든다라는 어른들 말도 있습니다만....
마음에 적당히 드는 사람을 만나서 살면 행복할까요 ?
3. 타협이 어디까지 가능한가 ?
타협을 하겠다고 생각하면 사람들마다 타협의 선이 있을 겁니다.
사람들이 상대에게 매력을 느낄 수 있는건 외모 (얼굴, 키, 몸매 등), 학벌, 직업, 집안, 성격 등이 있겠죠.
이중에 자신이 타협 볼 수 있는게 무엇인가를 고민해야겠죠.
4. 대안은 있는가 ?
포기할 건 포기했다고해도 절대 포기하기 힘든게 있을 겁니다. 현실과 타협하기 싫다면 대안은 있는가 고민해야겠죠.
저의 경우는 일단 서울에서는 내가 바라는 여자는 만나기 힘들다는 결론을 내리고 서울쪽도 알아보면서 본격적으로(?) 지방쪽도 찾아볼 생각입니다. 그래도 안되면 해외쪽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저의 현실과 누구와 만났을 때 행복할 것인가를 고민했을 때 최종 결론을 내린건
'마음에 드는 외모와 제가 참아 줄 수 있는 성격' 입니다. 나머지는 좋으면 좋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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