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종종 보는 단어가 '초식남'과 '건어물녀'입니다.
초식남은 '체구가 왜소하고 공격적이지 않으며 취미생활에 몰두하지만 연애에는 소극적인 다소 소녀 정서의 남자'라고 정의되어있네요.
- 출처는 모르겠네요....
저도 남들이보기에는(!) 초식남으로 분류되나 보더군요.
제 싸이에 '너나 나나 초식남인것 같다.'는 글도 남겨졌고..
"오빠는 초식남 같아요. 좀 나쁜 남자가 되어보세요. 요즘은 그게 대세예요."라고 말한 녀석도 있었고....
여자라고 접근하면 옆집 언니 같다고하고... 쩝
아무래도 일단 체구가 왜소하고(그렇게 태어난걸 어쩌라구 TT 먹어도 살 안찌는걸 어쩌라구 ?!)
자기 취미생활 많고(만화책 포함한 책읽기, 글쓰기, 영화, 공연, 콘서트, 게임 ... 이것저것 배우기... 그리고 봉사활동에 각종 모임 등)
연애에는 소극적인(...가 ?!)
다소 소녀 정서의 남자(순정만화를 안좋아하지만.... 격투기가 왜 재미있는지 모르고 스포츠에 전혀 관심없는...)
흠... 저하고 가깝네요.
(된장! 찌개...)
사실 초식남이 일본에서 건너오긴 했지만 초식남과 같은 유형은 예전에도 존재했을 겁니다.
무슨 세대니 하는 것 처럼 하나의 유행어가 되었다고 볼 수 있지만
일정한 사회 현상임을 부정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제 주변에 초식남으로 분류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은... 대체로 혼자 노는데 익숙합니다.
- 앗.. 저도 그러고보니 혼자 영화도보고.... 혼자 밥해먹고....
이들이 처음부터 연애에 소극적이었는지 아니면 살면서 연애에 소극적으로 된건지는 알 수 없습니다.
어떤 책에보면 연애를 못하는 남자가 연애 못하는 이유는
우선 연애를 안해봤고 (누구는 태어나면서 연애하냐 ?!)
그렇다보니 연애에 서툴러 (show me the 연애방법 !)
잘 안되어서 결국 연애를 못한다고 하더군요.
- 뭐냐... 돌고도는 물레방아 ?!
그 과정에서 [상처]도 받고 역시 나는 [안돼]같은 좌절도 경험했을 겁니다.
건어물녀도 잠깐 해야겠는데....
딱히 떠오르는 사람은 없지만 친구의 친구가 딱 건어물녀가 아닐까 싶네요.
30살 가까이 남자를 안 사귄 그녀의 유일한 낙은 주말에 집에서 드라마 다운받아 보는 겁니다.
그런데, 30이 되니 살짝 걱정도되어 선이라는걸 봤는데
선본 남자가 자꾸 [귀찮게] 주말에 보자고 한다는군요.
자기는 집에서 드라마보고 방청소하는게 더 좋은데 말이죠.
이말듣고 뻥했습니다.
- 저도 좀 찔렸거든요. 제가 데이터 신청해도 시원찮을 판에 .... 여자님께서 만나자고 할때도 귀찮아서 이 핑계 저 핑계대고 집에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누군가 이둘의 중요한 핵심은 [귀차니즘]과 [개인주의]라고 하던데...
거기에 낯선 것에 대한 [용기부족][자기보호]를 추가해주고 싶네요.
문제는 이런 사람들이 또 나이들어 [선시장]과 [결혼정보회사]로 유입되고...
그런 사람과 매칭되면 카페에 신세 한탄 글이 올라오겠죠.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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