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심리 전문가 정혜신 박사의 본격 심리평전인 '남자 vs 남자'를 읽고 있습니다.
이제 3커플(?)만 읽으면 모두 읽게되는데 때로는 이거 명예훼손 아닐까 싶을 정도의 분석도 있더군요.

 

그중에 가장 흥미로운건 피해 의식에 대한 '정형근 vs 마광수'편입니다.

마광수 교수는 야한 소설을 썼다는 이유로 감옥에도 갔었죠.
소설을 읽지 않아 얼마나 야한지 모르겠지만 1996년 초 수능을 끝낸 고3 교실에서 한 친구가 가져와서 돌려본 일본 성인 소설은 야설 수준이더군요.

정식으로 출간된 책인지 의문이 들지만 .. 마 교수님 글이 그정도 인지 사뭇 궁금하네요 ?!

 

개인적으로 가장 공감가는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러나 마광수는 인간의 자연스런 본성이 [몸]에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
 인간의 불행은 쓸데없는 관념 때문에 생기는데, 그게 다 머리가 몸을 억누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마광수가 야한 여자를 대놓고(?) 밝힌다면 저는 예쁜 여자를 대놓고(?) 밝히죠.
그런데, 이 두가지는 사람들의 원초적인 부분인데 다른 사람들은 일종의 [가면]을 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심하게 말하면 위선일까요 ?

 

그점은 남자들끼리 얘기하면 노골적으로 '예쁜 여자'를 밝히고 못생긴 여자를 혐오(?)하는 발언을 내뱉으면서도
여자 앞에서는 '성격이 최고지'하는 같은 남자들과...
- 가끔 남자들끼리 대화를 녹음해서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도 강하게 듭니만 ㅋ

여자들의 자신이 남자 외모를 보는지 몰랐다고 담담히 고백하는 모습을 보면
그 누구도 상대 외모에서 자유스러울 수는 없는데 마음 속에 있는 원초적 욕망을 얘기 못하는 것과 솔직히 말할 수 있다는 차이겠죠.

 

혹자는 제가 눈이 낮은 편이라고도 하지만 남자들이 대부분 바라는 그런 여자는 저와는 어울리지 않고 감히 넘볼 수 없다는 [주제파악]으로 한계를 정하는데 사실 그런 속박에서 벗어나면 눈 높이가 올라가겠죠.
- 예를들어 남자들이 환장하는(?) 레이싱걸, 미모의 연예인 여자는 의도적으로 관심을 안 가지려는 편이죠.

 

소개팅 할 때 '예쁘냐 ?'로 시작하는 남자들이 소개팅 대상을 필터링 할 때 나름 노력은 했죠.
예쁜지 안 물어보고 나이 많다고해도 심지어 못생겼다고해도 소개팅을 했었죠.
혹시 외모 외에 뭔가 느낌이 오는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로...

하지만, 10년 넘게 100번이 넘는(따지고보면 한달에 한명도 안되는...) 소개팅에서 깨달은건 만남에서 일차 조건은 역시 외모이고 이걸 극복할 수는 없더군요.

- 하긴 소개팅 2-3 시간에 성격으로 상대를 사로 잡는 사람은 극히 드물겠죠.

 

마광수 교수(책이 2001년 작성된거라 교수 임용 탈락까지 되어 있네요.)를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지식iN 제일 처음에 올라오는 글이 마광수라는 교수가 실제로도 변.태인가요?'이네요.

'마광수 = 야한 남자 = 변태'에서 글 속 이미지가 사람을 어떻게 보이게하는지 느낌도 들더군요.

 

최근 글 읽고 뭔가 생각하고(?) 모임에서 절 실제로보고 실망한(?) 사람들 얘기를 종종 듣는데
글을 쓸 때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를 고민하긴 하지만 내가 그런 모습이야라고 자신을 포장 한 적도 없는데 자기들이 그렇게 멋대로(?) 상상하고 실제로 보고 실망했다고하면 다소 난감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생각]이나 어느 정도 [성격]이 글로 나타날지는 몰라도 글 속 어떤 이미지가 실제 [외모] [행동]까지 연관하면 안되겠죠.

 

가끔 그런 얘기를 들으면서 이미지 관리(?)를 위해 글 쓰는걸 중단할까 혹은 가식적인(?) 글을 써볼까하는 생각해봤지만
누군가 네 글 싫어 ~ 이러면서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거나 인신 공격성 악플 같은게 아니면 글 쓰는걸 멈추기는 힘들 듯 싶네요.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까 고려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건 없을까 꼼꼼히 봐야겠지만 오독하는 사람들을 우려해서 글 자체를 안 쓰는건 좀 아닌 것 같네요.

그래요. 마음대로 생각하라지 ~

 

'나는 예쁜 여자가 좋다.'


Posted by mstone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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