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에 들기 위해 침대에 누운 00시 22분 한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늦은 시간에 전화한 사람은 아는 형.
내용은 그냥 답답함해서 하는 하소연. 남자가 답답해 하는건 대부분 [여자] 문제죠.
요약하면 '나이는 점점 들어가는데 자신이 만나고 싶은 여자는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상하게 30대 중반의 형과 30대 후반의 형 고민이 요즘 똑같습니다
똑같이 [여자문제]
물론 그 형들이 소개팅에서 만나고 싶은 여자를 저는 알고 있죠.
하지만, 문제는 제가 아는 여자들이 그 형들을 만나려 하지 않겠죠.
또 어떻게 만날 수는 있겠죠. 그게 인연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을테구요.
저도 꽤 오래 솔로 생활을 했고 무엇이 제 발목을 잡았는지 문제를 알고 있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너무 힘들어 자기 비하도 꽤 했었는데요.
저보다 조건면에서 괜찮은 형들이 그러는게 이해가 안되더군요.
뭔가 조금만 바꾸면 금방 잘 될 듯 한데...
어쩌면 형들이 저에게 연락하고 하는건 그런 모습을 극복(?)한걸 보고 자극도 좀 받고 저는 이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따지고보면 있고 없고는 [자신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해결하려는 노력], [적절한 타이밍], [적당한 운], [단호한 결단] 뿐인데 말이죠.
- 조금 많은가 ?!
이런 고민에 대해서 늘하는 얘기는 비슷하고 형들도 알고는 있지만 그게 쉽게 고쳐지지 않기 때문에 고민이 되는거죠.
하긴 저 역시 여자 문제로 친구들과 얘기하다보면 방어적으로 되고 했었는데...
가장 중요한건 이런 상황에서 자신을 한심하다고 여기거나하면 안된다는 점이죠.
그런 모습은 일상적인 모습이나 소개로 나갔을 때도 그대로 느껴지기 때문에 악순환의 반복이 될 수 있습니다.
- 그걸로 제가 몇년간 고민을 했었는걸요.
제가 경험에서 나오는 제가 해줄 수 있는 얘기는 다음과 같더군요.
- 자신이 한심하다고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면 만남에서 다 느껴진다. 자신감이 필요하다. 자신감에는 외모를 가꾸면 좋다. 옷, 헤어스타일 바꿔보고 살도 좀 빼보자. 주변 사람들로 부터 "멋있어 졌다"라는 말을 들으면 정말 자신감이 생긴다.
- 100% 마음에 드는 여자만 고집하지 말자. 그런 여자 현실에 존재하기 어렵고 있다고 해도 우리 안 좋아한다.
혹은 그런 여자를 만나려면 자신도 완벽에 가까워야하는데 솔직히 우리는 완벽하지 않다. 주변에 미인과 사귀는 남자는 뭔가 매력이 있거나 엄청난 노력을 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 만남의 기회를 많이 만들어라. 집-회사만 다니고 주말은 잠만 자면서 만남 기회 없다고 하고 소개팅으로 예쁜 여자 바라는건 지나친 욕심이다.
- 어느 정도 마음에 드는 여자도 일정 기간 만나면서 상대의 장점을 찾는 연습과 연애 감각을 익혀라.
(단, 상대에게는 진실로 대하거나 척이라도 해야한다.)
홈런을 치려면 헛스윙도 많이 해야하는데 안타도 안치고 홈런만 노리는건 막상 홈런칠 상황에도 헛스윙도 못할 수 있다.
- 어리고 예쁘고 날씬한 여자를 만나려면 소개팅으로는 힘들다.
(상대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나이 많은 남자를 선호하는 여자가 아니면 소개팅에서 나이 차이 많은 남자를 만나려고 하지 않는다.) 어리고 예쁘고 날씬을 찾으려면 직접 하라.
- 소개팅은 어차피 확률이 낮다. 안된다고해서 자신을 탓하지 말라. 인연이 아니다 상대가 눈이 높다로 생각하자.
- 괜찮은 상대를 만나려면 자신도 괜찮아야 한다. 차이가 엄청 난다면 우리가 모르는 그 사람의 매력이 있으며 아니면 엄청난 노력을했을 것이다.
쓰고 보니 별거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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