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I love you
- 홈페이지 : http://www.musicaliloveyou.co.kr/
출처 : 티켓링크
개인적으로 2010년은 공연 관람은 암흑기였다.
별로 바쁜 것도 아닌데 시간이 너무 안나서 6월 어느날 휴가를 내고 집에서 공연을 이래저래 검색한다.
그러다가 선택한 작품은 I love you.
사실 몇년 동안 광고는 계속 본 작품이다.
예전에 소개팅녀와 지나가다가...
"저거 보러갈까요 ?"해서 예매를 했지만... 결국 그 사람과는 못갔다는 (쿨럭)
* 제 1 막
기억에 남는 장은 다음과 같다.
- 프롤로그
4명의 배우가 나와 남녀의 속마음을 노래하는데...
이부분에서 제일 빵 터졌다.
"여자 때문에 내 별 짓 다한다." 하하...
그래.. 나도 여자 때문에 이것저것 바꿨는데.. 더 바꿔야겠지... TT
- 3장 몸짱 vs 얼짱
현재 상태에서 3 kg만 더찌면 과체중이 되지만..
사람들은 말라 보인다고 살 좀 더 찌라고 한다. (....)
아... 의학적 몸무게와 미용 몸무게의 괴리 차이
남자는 몸짱을 바라고 여자는 얼짱을 바라다가
서로의 다른 매력을 찾았다고 하는데..
소개팅에서 가능한가 ?!
개인적으로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며칠전 동네 피트니스클럽에 갔다. 자욱한 땀냄새에 놀라고 많은 사람들에 놀라고(여름이 다가와서 그런가 ?!)
두달 15만원에 살짝 고민했다.
근육은 필요 없다. 왜소하다는 인상만 안주면 된다...
- 4장 남자는 뻥, 여자는 내숭!
여자를 잘 사귀는 남자들은 그런 얘기를 한다.
남자는 말발이라고.. 그리고 뻥이라고...
여자는 뻥임을 알면서도 좋아한다고...
뻥에는 어느 정도 자신감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여자는 내숭...
역시 중요하다.
순대를 엄청 좋아하지만 처음보는 남자 앞에서는 잘 못먹어요 같은...
하지만, 주변에 보면 내숭이 부족한 여자들이 눈에 띈다.
- 5장 슬픈 영화
보통 남자들은 멜로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싫어한다.
로맨틱 코미디 역시 좀 그렇다.
"남자가 울면 안돼!"라는 모습은 남자들의 강한척이 느껴졌다.
- 11장 마침내, 결혼
결혼을 고민하게 하는 멘트들...
그렇다.
결혼은 무덤이다.
인생의 무덤...
하지만, 우리는 그 무덤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한다.
* 제 2 막
2막은 조금 지루했다는 평도 있지만 짧게 빨리빨리 지나가는 편이라 괜찮았다.
결혼 후에 애를 키우는 이야기, 결혼 후 30년, 작업장이 되는 장례식장...
인생의 무덤이라는 결혼과.. 배우자와의 사별 후에도
남녀는 계속 만난다는 얘기로 작품을 끝내는 것 같다.
* 변신하는 배우들
4명의 배우는 쉴틈 없이 계속 옷을 갈아입고 다양한 사람 역을 한다.
남자든 여자든...
옷과 헤어스타일만 바꿔줘도 정말 많이 달라졌다.
역시...
사람은 꾸며야 한다니깐....
* 아쉬움
약도가 찾기 힘들고(포털 사이트 지도로 위치 대충 파악... 예전에 연극봤던 곳이었다는)
지하2층 공연장에는 화장실이 없어 한층 더 올라가야 했다.
- 그래도 화장실은 넓고 깨끗
프로그램이 OST 포함해서 6천원인데 ...
OST가 필요없는 사람들도 있으니 프로그램 가격이 더 쌌으면 좋았을텐데...
그리고, 라이센스 작품이긴 하지만...
지하철1호선처럼 좀 더 한국적인 상황에 맞게 수정을 했으면 더 공감이 가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은 조금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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