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어떤 남자와 여자의 대화
두 사람은 서로 잘 알지는 못하는 직장 동료.
남자는 결혼했고 (저보다 나이 어리던데.... 중후한 분위기가) 여자는 올해 28살.

"참. 결혼하셔야죠. 남자 친구 있으세요 ?"
"아뇨."
"소개팅 시켜드릴까요 ?"
"정말요 ?"
"어떤 사람 좋아하세요 ?"
"일단.. 저보다 연봉은 높았으면 좋겠구요."
"네.. 뭐.. 돈 많으면 좋고 키 크면 좋고 잘생기면 좋을테고.. 그건 뻔하니 다른건 없나요 ?"
(이른바 이와이면 좋은게 좋다 법칙)

저 : '뭐지.. 이 남자. 소도 (소개팅의 도)에 대해 좀 아는데...'

(이런저런 얘기)

"제가 한번 알아볼께요. 나이차이는요 ? 제가 아는 형이 있는데 나이가 좀 많네요."
"제가 82니까 76까지..."
(많아도 6살까지.. 하지만 어리면 어릴 수록 좋지)
"네... 그 형이 딱 76 이예요."
"그런데... 다 똑같은데 나이만 많으면 좀...."
(나이를 대신할 무언가 있어야하는 법칙... 대체로 경제적 안정)
"네.. 그건 뭐.. 제가 한번 알아볼께요."

그 남자는 그냥 해보는 얘기 일 수 있지만...
(소개팅시켜줄께 하지만 공수표일 가능성 매우 높음)
진심으로 잘되었으면 좋겠네요.

남자는 버스에서 내렸고 제 옆자리 앉은 아가씨 얼굴을 살짝 쳐다봤습니다.
오... 괜..찮..습...니...다...

"저기요. 제가 소개팅 시켜드릴까요 ?"라는 말이 목까지 올라왔다가 관뒀죠.

이 남자 소도에 대해 참 잘 알고 있네요.
그리고, 그 분의 결혼까지 과정도 시사하는 바가 크더군요.

"제가요. 진짜 예쁜 여자도 만나봤고... 돈 많은 여자도 만나봤는데...
 그게 중요한게 아니더라구요. 제 와이프가 참 착해요.
(그런데... 많은 남자에게는 예쁜게 착한거라는 전설도 ~)
 결혼도 마음먹고 한건 아니고... 집에서 이제 장가가야지 하길래
 만나는 여자있다고 했다가 어느 순간 식장에 서있고 신혼 여행 갔다온거예요."


 

Posted by mstone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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