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한 카페 중 공연보는 모임이 있는데 같이 갈 사람을 찾는 게시판이 있죠.
월요일에 시사회 한편 당첨되었는데 갈 사람이 없어 글 올렸습니다.

지금까지는 눈치 없이(?) 남자가 신청한 경우 없었는데 남자가 신청했네요.
오랫만에 남자와 영화를 봤습니다.

남자와 볼 바에는 혼자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시사회장에 혼자가는건 아깝더라구요.
- 종종 혼자가고 옆자리는 가방석이 됩니다만...

혹시라도 매력적인 이성이 신청해 같이 보는 기대가 전혀 없는건 아니지만 그건 영화에서나 가능한 일이겠죠.
지금까지 몇번 그렇게 시사회보면서 영화에만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쪽지가 재미있더군요.
"이름 / 남 / 23세 / 전화번호"

쪽지보고 한참 미소지었습니다.

23세라. 나하고 딱 10살 차이네.
이왕이면 좀 멋진놈(?)으로 와라

8시쯤 명동에 도착해 이래저래 돌아다니면서 문득...

인터넷에서 본 이런게 기억나네요.
"다들 그렇게 게이가 되는거야."

동성애가 선천적이 아닌 후천적이라는 뉘양스가 좀 그렇지만..


영화관 앞에서 그를 만나서 학교 휴학하고 공익으로 근무한다고 하더군요.


영화는 조금 어이없는 결말이었고...

11시가 다되어 집에갈 때 덕분에 영화 잘봤다는 문자에 답장해주고...
다음에도 기회되면 같이 시사회보자고 답장하고 ...
문득 23세의 이 총각과 우정이(?) 싹틀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 허허..


 

Posted by mstone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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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oseph1020 2009.10.21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눈물한번 닦고..... ㅠㅠ

    혹시 아나요 그 청년이 쿨캣님과 어울리는 이쁜 누님 소개시켜 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