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좀 낮춰'에 대한 우리의 대처


흔히 사회적으로 말하는 결혼적령기까지 애인이 없거나 결혼을 안하면 주변에서 다음과 같이 조언합니다.

"눈 좀 낮춰 !"

사실 눈 높이가 안 맞는 경우가 제일 많긴 합니다만 안되는 요인이 다양한데 단순히 '눈이 높다'라고 판단합니다.
이때 우리가 억울한 측면도 있구요.


문득 여기에 몇가지 답을 생각해 봅니다


1. "그러게. 어떡해." / "낮추려한다고 쉽게 낮아지냐 ?"

많은 사람들에게 솔직한 답이 아닐까 싶은데...
문제는 이러면 정말 눈높은 사람으로 주변사람들에게 찍혀 소개팅이 안들어올 수 있습니다.
- 소개팅을 양보다 질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럴 필요가 있겠지만요.

또, 누군가 자신에게 마음이 있는데 '저 사람은 눈 높은가봐'하면서 포기할 수도 있구요.

솔직함이 때로는 독이될 수 있겠죠.

눈이 높다고해도 우리가 '소녀시대'같은 급을 바라는건 아니잖아요 ?
아닌가요 ?! 그런 연예인급을 원한다면... 흠... 죄송합니다 TT 높은 듯 합니다.

 

2. "아직 인연을 못 만난거죠.'

이 대답도 종종 듣는데 '눈이 높은게 아니라 인연을 못났다.'라는 대답이
나름 괜찮기도 한데 인기도 좀 있고하다면..
결국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어 못 만난거니 눈 높은거라고 생각할 수 도 있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괜찮은 답같으면서도
'니가 눈이 높으니까 인연이 안나타나는거지. 주제를 알아야지'라고 상대가 생각할지도 모르겠네요.

 

3. "아냐. 특이한거야." / '아냐. 취향이 다른거지.'

저는 몇 년전까지 제가 눈이 높은줄 알았습니다.
- 소개팅이나 선을 앞두고 눈을 낮춰야겠다고 끊없이 다짐했었죠.
주변에도 제가 눈이 높아 여자친구가 없는줄 알았구요.

그러다가... 30살 남짓
봉사활동 카페 사람들과 봉사활동하면서 알게된 여자애가 마음에 들었지만 너무 높아보여 차마 대쉬하지 못한
얘기를 했더니 사람들 반응이 '걔 평범한데. 생각보다 눈 안 높네.'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마침 제 눈에는 괜찮아 보이는 종업원을 가르키며 '저 사람 괜찮지 않냐 ?'고 했다가...
사람들 반응이... 싸해지더군요 TT

남자뿐 아니라 여자들도 그렇게 반응하는거보고...
'내 눈은 높은게 아니라 특이한거구나'라고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도 여러 사람들이그렇게 증언(?)하고 있어...
눈이 높은게 아니라 특이하거나 취향 차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취향을 상대가 알기 전까지는 '아냐, 눈이 높을꺼야'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별로인 이성을 가리키며 저 사람 괜찮지 않냐 같이 자신의 눈이 높지 않음을 인지시키면 더 좋을 듯 합니다.
- 아..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TT


4. '여자들이 xxx 하다고 거절하네'

사실 불쌍하게(?) 보이는건 이 방법이 절묘합니다.
원인은 나한테 있는게 아니라 상대에게 있다고 발뺌하는 방법이겠죠.

저의 경우는 상대가 납득할 만한 3단 콤보가 있습니다.

'여자들이 나 키작고 마르고 지방대 출신이라고 싫어하네.'

효과 100% 입니다.

하지만, 부작용이라면 자칫 비참해질 수 있는 자신... 아....


애인이나 결혼 문제에서 우리는 환경이나 남탓하는 경우가 많은데..
곰곰히 생각하면 결국 문제는 자신일 수 있겠죠.


 

Posted by mstone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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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XeroNic(HS) 2009.06.29 15: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D.. 3번은 제가 주로 써먹는 방법이군요;;; =0=;;
    주위사람들로부터 "눈 높구나.." 얘길 들을때마다~~
    "아니.. 높은게 아니라 취향이 좀 독특한거지.." 이런 얘길~ 했던..;ㅋ
    .
    .

    ( 한편 남들이 예쁘다는 연예인들이 눈에 잘 안들어오는걸 보면..
    높은건지.. 심하게 독특한건지 헷갈릴때가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독특한거라고 믿고 있지요;;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