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2007)
2007.09.13 개봉 / 연소자 관람가 / 93분 / 드라마 / 한국
* 공식홈페이지 : http://www.mother2007.co.kr
* 출연
한 혜숙 (이영희)
하 명중 (노년의 최호)
하 상원 (최호)
박 하선 (지혜)
김 승욱
최 주봉 (특별출연)
이 대근 (특별출연)
* 짧은평 : 초반 감동과 잔잔한 웃음을 주다가 뒷심이 부족한 1시간 33분
* 시사회 전
한국 영화 시사회는 주인공을 기대해본다.
하명중 감독님께서 나오셨다. 어머니의 얘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하셨다.
그런데, 영화 시작하니 감독 닮은 사람이 나와서 이게 뭔가 했더니 아, 이 분이 배우이셨구나.
젊은 시절 최호의 모습이 노년과 많이 닮았다고했는데 역시(?!) 하명중 감독님의 아드님이셨다.
(정말 닮은 배우 찾았다고 했는데 역시 피는 못 속이는구나)
* 줄거리
뉴타운개발로 곧 폭파될 동네에 한 노인이 몰래 예전에 살던 집에 들어가 과거를 회상한다.
어릴 때 병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이후 3남매를 키우신 어머니.
누나, 형이 결혼으로 독립해도 대학생이되어 작가로 이름을 날리고, 사랑 하고, 시련을 겪었을 때도
어머니는 곁에 계셨지만 어떤 계기로 따로 독립하고 30여년 만에 다시 돌아온 것이다.
집에 돌아온 이유는... 바로...
* 초반 감동은 있으나
내심 '집으로'를 기대했다.
집으로는 예상하지 못한 재미와 감동이 있었고 그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거라 생각했다.
이 영화 역시 어머니의 자식 사랑 부분에서 가슴 찡했고 그래 오늘은 마음껏 울어보리라 생각했다.
(옆에 비록 출장 때문에 내방에서 며칠 신세지고 있는 남정네가 있다고해도 !)
유년 시절의 모습에서 '맞어 나의 어머니도 저런 마음이었겠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주인공의 대학생 시절로 넘어간다.
그런데.. 영화가 진행될 수록 좀 이상했다.
* 이상한건
이해가 안되는건 그렇게 어머니와 친하게 지냈던 최호가 독립하겠다는 이유가 생뚱맞다.
독립 후에 어머니와 연락을 제대로 안한것도 이상하고 다시 만났다가 이후에 연락 안하고 지냈던건가 ?
초반에 어머니의 사랑도 느끼고 웃음도 간간히 줬는데 1시간 30분의 시간 압박 때문인가 ?
독립 이유와 연락 제대로 안한 이유 그리고 다시 찾고난 후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 나이가 이상해
주인공 최호는 고등학생이 있는 할아버지다.
1972년 8월 15일에 문학상을 받았을 때가 25살.
그럼 최호는 1947년생이다.
즉, 우리 아버지와 그렇게 나이 차이가 나지 않는다.
도대체 최호 작가의 아들은 몇살에 아이를 낳아서 현재 고등학생 아이가 있을까 ?
30대 초반인 나는 아직 장가도 안가고 있는데 벌써 고등학생 아이가 있다니 ?
혹시 배경이 현재가 아닌 더 미래인가 ? (허허허~)
* 총평
부모님의 어린 시절과 청년 시절을 통해 옛 시절을 엿볼 수 있었고
어머니의 존재를 다시 한번 느끼면서 '있을 때 잘하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조금 이해가 안되는 영화 후반부는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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