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단상

영국에서 4개월 전에 보낸 소포 드디어 도착하다 !

쿨캣7 2009. 2. 1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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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중순부터 대략 한달 정도 혼자 유럽 여행을 갔었는데
유럽에서 이것저것 산게 많아 프랑스와 영국에서 소포를 보냈죠.
- 현지에서 만난 한국 사람들은 학생이나 회사 그만둔 직장이어서 휴가로 간 저는 월급도 나오니 상대적으로 자금 압박이 덜했다는...

프랑스에서 택배는 그리 비싸지 않아 비행기로 보냈는데 11월 한국도착하니 책상 위에 있더군요.
그런데, 영국에서 보낸 소포는 계속 오지 않는 겁니다.

분명 옥스포드 우체국에서 택배 보낼 때는 6주라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보냈는데.. 12월에도 안오고.... 1월에도 안오고

영국 우체국에 연락해보니 싼거라 추적도 안된다고 하네요.
- 이봐이봐... 싸다고해도 47.09 파운드라고 ! 배로 보내는 택배 하나에 10만원인데 TT

회사 동료가 배로 보내면 6개월 걸린적도 있다면서 좀 더 기다리라고해서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오늘 안내데스크에서 해외에서 택배가 왔다는 겁니다
앗싸~~~~~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택배가 온 겁니다 TT

영국에서 보낸 택배

영국에서 보낸 택배



사실 제 옷하고 조카 옷 외에는 뭘 보냈는지 기억도 안나더군요.

4개월(정확하게는 3개월 반)만에 도착한 소포에는

- 영국 런던에서 산 클럽복장

2층 버스타고 영국 런던 아무곳에 돌아다니다가 여행자 지도에는 없는 현지인들 시장에 갔었는데
거기에 밤에는 클럽이고 낮에는 클럽 관련 복장 파는 곳이 있었습니다.

온갖 신기한 옷이 많았는데 바지, 티, 조끼, 팔찌 등을 샀는데...
사실.. 이 나이에 제가 왜 샀나 싶습니다..

기념으로 사긴했는데... 당시 환율 때문에 엄청 비싸고.. 일상 생활에서는 입지도 못하는데 TT
게다가 바지가 분명 S 인데 저한테는 엄청 크다는..  XS 라는 더 작은게 있다더군요 TT
팔아야 겠습니다 TT

- 조카에게 줄 치마

사람들은.. 19금 용품인줄 알고 기대를 했다는-.-;; 뭐지.. 저의 이미지가 ?!
뭐. 이미 이탈리아에서 산 공주풍 옷으로 조카가 엄청 좋아해서.. 이건 거기에 비하면 그닥...


- 차 3종 세트

영국에서 차를 제법 샀더군요. (기억이... --;;;)
차 여러개 들어있는 세트는 회사 동료들과 나눠 마셨습니다.

8가지 차가 들어있는 세트가 있었는데... 꽤 향이 좋네요.
나머지  조그마한 세트는 부모님 선물로 보낼까 합니다.


- 한국에서 입고 갔던 옷

한달가면서 옷은 정말 가볍게 입고 가서
프랑스, 영국 등지에서 옷이며 신발도 사서 옷은 택배로 한국으로 보냈다는...
그나저나 4개월 가까이 세탁안했으니.. 좀 빨아야할 듯

- 영국 지하철 지도, 프랑스 지하철 지도 그리고 영국 엽서

이건 정말... 그곳에서 여행을 추억하게 하는 것들이네요.
처음에 지하철 노선보면서 이래저래 돌아다녔던 추억이...

현지에서 산 과자 같은것도 보냈는가 싶었는데 없더군요 ㅋ

소포를 뜯어보니... 뭐랄까요.
혼자 유럽에서 한달 동안 여행했던 일이 막 떠오르네요.
추억은 방울방울....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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