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10월 16일
* 만하임
어떻게되었던 그 도시에 묶게 되었으니 한번 가봐야겠지 ?
12시까지 만하임을 돌아다녔다.
우선 역 앞에 여행자 정보센터에 가서 지도를 받고 걸어서 가능하냐고하니까 걸어서 가능하다고 했다.
* s-bahn
타이 패스트푸드 점에서 점심을 먹고 원래 계획대로라면 퀄른(Koln)으로가려고 했다.
하지만, 기차에 꽉찬 사람들을 보며 1시간 30분 정도를 서서 갈 생각을 하니 눈앞이 깜깜했다.
- 적어도 프랑크푸르트까지 30분은 서서가야 할테니...
비싼 유레일를 s-bahn에 사용하는건 좀 아까웠지만 하이델부르크로 이동했다.
다행히 바로 하이텔부르크행 기차가있었고 한적한 s-bahn을 타고 하이델부르크로 이동했다.
- 하지만, 돌아올 때는 또 콩나물시루 TT
* 하이델부르크
여행자 정보센터에 들어가서 지도로 보이는거 하나 집에 들고 나왔는데 사실 그게 전체 지도가 아니라 구시가지 지도였다.
그냥 무작정 걸었는데 길거리에서 지도를 보고 있으니 어떤 아주머니께서 막 뭐라고하신다.
아주머니 : "@#WERFSERTE$ERTT ?"
나 : "네 ? 저 한국인 이예요."
아주머니 : "어디 찾아요 ?"
나 : "성요. 여기 지도"
아주머니 : "여기 구시가지 인데.. 구시가지 가려면 이쪽으로.. 아니 그냥 저 따라오세요."
나 : "감사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우리의 인연.
성(castle)을 찾고 있다고하니 구시가지(old downtown)으로 가야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기를 따라오라고 했다.
아주머니는 중국 베이징에서 오셨고 현지에서 생활하는 분으로 영어는 조금 서툴렀다.
- 영어식 발음도 독일식으로 발음하는...
아주머니를 따라 구시가지에 도착하니 갤러리아 백화점이 있었고 그곳을 한번 둘러봤다.
구시가지 거리를 따라 들어가면
이래저래 들어가니 뭔가 가득 사람들이 있다.
여기인가 ?
버스를 보니 "Univ....." 뭐라고 적혀있다.
아... 대학이구나.
알고보니 하이델부르크는 유명한 대학가였다.
어린 학생들을 보니 참 흐뭇했다.
- 난 젊고 그들은 어린거라구 !
성으로 가는 길이 보였다.
다시 길을 따라 성까지 올라갔다.
많은 사람들은 그냥 케이블카타고 올라간다는데 나야 튼튼한 다리를 가진 대한민국의 30대가 아니던가 !
헉헉헉.... 조금 힘들긴 했다.
* 성
성은 내부에 들어가려면 돈을 내야하고 정원은 무료였다.
개인적으로 정원만가도 충분히 멋진 광경을 볼 수 있기 때문에 3 유로씩 내고 성안에 들어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들어가봐야 와인 저장통과 0.5 유로 내야하는 유료 화장실만 있을 뿐...
* 집에 오는 길
다시 걸어 내려오는데 정말 엄청난 비가 쏟아졌다.
아.... 여행 첫날부터 이게 뭐람...
만하임 중앙역(Hbf라고 표기하더군)에서 12시 37분 기차를 타고 16분 후 도착 5시 5분 기차를 타고 5월 21분에 만하임에 도착했으니 도보로 총 5시간 정도 걸렸군.
중간에 길을 몰라 조금 헤매고한걸 다 빼도 넉넉잡고 5시간 정도면 하이델부르크 성까지 여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튼튼한 다리가 중요하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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