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결혼

어떤 사람이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는가 ?

쿨캣7 2008. 9. 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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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는가 ?


결혼정보회사라고 하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혼정보회사 ? 그런데는 연애 못하는 사람들이나 가입하는거 아냐 ?"
"거기는 순전히 조건 따지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아냐 ?"

얘기들어보면 그러니까 결혼 못하고 있지라는 사람부터
지극히 평범한 사람도 있고
혹은 이렇게 괜찮은데 왜 애인이 없을까하는 생각이 드는 분들도 많이 있구요.

마침 결정사 사람들은 이러하다 (갑자기 남녀 싸움이 되어버렸지만) 얘기가 나와서
한번 제가 파악한 결정사 가입 유형을 정리해봤습니다.


* 가입 유형

- 소개팅도 많이 들어오지만 조금더 좋은 조건의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는 유형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런 유형이 제일 많지 않을까 합니다.
보통 보면 남자의 경우 능력 괜찮고 여자분들도 외모 괜찮고 소개팅에서 애프터 못 받은 적이 없다고 하죠.

대체로 사람들은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엄격하기 때문에 자기 정도면 괜찮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소개팅이나 주변 사람들은 자기 눈에 뭔가 2% 부족한 사람들이구요.

솔직히 저 역시 듀오에 가입했던건 소개팅으로 들어왔던 여자분들 외모가 대부분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괜찮다 싶은 분들은 애프터가 안되구요.
카페 정모나가 여자분들보고 '우와 이런 분들이 나오면 좋겠다'로 생각해 가입했죠.

조금 더 괜찮은 사람을 만나고 싶은 [욕심]이 가장 많을 겁니다.
- 그렇다고 대부분 엄청난 사람을 바라는 건 아니겠죠.



- 특별한 조건이 있는 경우

특별한 조건은 [종교]가 가장 크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종교가 없는 사람이 국민의 절반이고 이후 불교, 기독교, 천주교로 알려져있습니다.
따라서 이중 자신이 믿는 종교를 1순위로 할 경우 만날 수 있는 폭이 1/4 이하로 확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외 여성이 경우 [학력]이나 [집안]이 높거나 낮아 주변에서 만날 폭이 좁을 때도 있겠죠.
혹은 다른 객관화된 요구 사항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 주변에 이성이 없는 경우

남중, 남고, 공대를 나와 직장에 갔더니 주위에 여자가 없는 사회 생활
여중, 여고, 여자만 많은 과 혹은 여대를 나와 주변에 남자가 없는 사회 생활
거기에 모임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주변에 아는 사람도 별로 없고
그러다보니 나이는 한살 두살 더 먹게되고 이러다가 결혼 못하는거 아닌가하는 걱정에 결정사에 가입한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일이나 공부 등으로 이성을 만날 시기를 놓친 사람들도 포함됩니다.


- 괜찮은것 같은데 연애에는 도통... 소심형

보통 여자회원들이 '객관적인 조건은 훌륭한데 남자로써 매력은 부족한 분이 많다.'는 얘기를 종종합니다.
이런 유형은 연애 경험이 별로 없는 [연애 경험 부족], 원래가지고 있는 [소심함] 등일 겁니다.

하지만, 카페 글을 보면 비단 남자만 그런게 아닙니다.
21세기에 접어든지 언제인데 나는 꽃이니 나비가 찾아와야지 하는 생각으로 사는 분이 많죠.
또한 꽃도 향기가 나야 나비든 벌이든 찾아들지 않을까요 ?
요즘은 여자들도 마음에 드는 남자 있으면 먼저 대쉬는 아니더라도 살짝 살짝 당기는 분들 많습니다.

현실적으로 마음에 드는 여자를 만나면 적극적으로 나서는 유형은 상당수가 결혼 했거나 연애 중일겁니다.
이런 유형 중에 결정사 가입한다면 조금 더 예쁜 여자를 만나고 싶은 바램이 있는 사람이 대다수이지 않을까요 ?



당신은 어느 유형인가요 ?
(제가 파악한게 이 정도인데 더 있으면 알려주세요.)



* 남녀의 차이

대체로 남녀가 위의 유형에 해당하겠지만 남녀 비율이 다를겁니다.

전통적으로 남녀관계에서 남자는 능력, 여자는 나이, 외모 이런 공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많은 여성들이 '여자가 어떻게...'라는 소극적인 태도와 적극성은 남자에게 위임 시키는 경우도 상당히 많죠.

21세기가 되었다고해도 여전히 결정사에는 이런 전통적인 남녀관계가 강합니다.
그러다보니 결정사 가입을 고민할 때 남자는 자신의 능력에서 여자는 자신의 외모에서 경쟁력이 있는가 고려하겠죠.

마지막으로 "결정사 남자는 OOO 하다.", "결정사 여자는 OOO 하다."는 자신이 만난 단편적인 사람들만 보고 하는 얘기겠죠.
결정사 만큼 현실에 냉정한 곳은 없습니다.

본인이 객관적으로 훌륭한 조건이면 상대도 훌륭한 분 만나겠죠.
- 물론 성격은 보장 못하구요.
상대가 괜찮지 않다면 자신이 괜찮지 않은 겁니다.

간단한 법칙입니다.
괜찮은 상대를 만나라면 자신이 괜찮아지면 됩니다
(냉정한 현실이죠.)


* 가입 권하는 유형

저 정도면 결정사 가입을 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는 이런 얘기해주고 싶습니다.

남자 기준 '키 175 cm 이상, 호감가는 인상
서울 중상이상 대학 출신, 공사/공무원 같은 안정적 직업
가난하지 않은 집안 (노후 걱정 없는)
유머 감각과 적극적인 남성'

여자 기분 '예쁜데 성격까지 착하면 더 좋음'
참고로 결정사 가입하는 여자분들은 대체로 주변에서 예쁘다는 얘기 좀 듣고 살았고
- 립서비스라고 해도
자기 좋다고 따라다닌 남자있고 길거리 헌팅도 좀 당해봤고 소개팅 나가서 애프터 안 받아본적 없다고 하는 분들이 대다수 입니다.
즉, 본인이 생각하기에 나 정도면 괜찮겠지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니 이 안에서도 그들만의 리그를 통해 2:8 법칙이 되겠죠.
자신이 2가 될지 대다수인 8이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문득 이렇게 쓰고나니 이런 분들은 결정사 아니라 일반 소개팅에서도 경쟁력있어 보입니다.

ps.

[새로시작] 님께서 좋은 글을 남겨주셨네요. (결혼 축하합니다.)

'결정사를 찾는 사람들(저를 포함해서....) 모두 한군데씩은 부족하지만 그걸 쉽게 인정하지 않거나 인정한다하더라도 수정할 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느껴집니다.
부족한 부분이야 사람들마다 다들 다르겠지요....
결정력이 부족하거나 표현력이 떨어진다던가 아님 자신의 위치는 파악하지 못한채 너무 높은 이상형을 가지고 있다거나....
그런 고난과 역경(?)을 겪고 이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때...자기 짝이 나타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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