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Road (2004)
2006.11.02 개봉 / 12세 이상 / 95분 / 드라마 / 한국
* 감 독 : 배 창호
* 출 연 : 배 창호(태석), 강 기화(신영), 설원정(태석부인), 권범택(득수), 백 학기(경찰 지소장)
* 20자평 : 길을 통해 전해오는 잔잔한 감동과 남자들의 갑갑함
* 줄거리
1970년대 중반을 배경으로 태석은 이곳저곳을 떠놀아 다니는 대장장이다.
시골 장터를 떠돌다가 버스에서 신영을 만난다.
신영을 데려다주면서 그녀가 자신을 배신한 절친했던 친구 득수의 딸임을 안다.
득수의 죽음을 알게된 그는 신영과 함께 길을 함께 하며 옛 일을 떠올린다.
* 1970년대
산업화가 한참 진행 중이던 1970년대 중반을 배경이다.
70년대 중반 태생인 나에게는 어렴풋이 기억에 남아 있는 버스 안내양
(사실 버스 안내양이 사라진 1980년대 중반 이후 1990년대 초까지 울산의 일부 시외버스 노선은 버스 안내양이 있었다.
그 때도 아주머니였던 그분들의 사람 눌러 넣는 기술은 지금 생각해도 감탄스럽다.)
오랫만에 들어보는 미싱, 시다, 오바로크.....
대부분 일본에서 온 단어들일텐데...
* 바보 남자들
이 영화에서 남자의 모습은 참... 답답하다.
주인공 태석은 친구를 믿고 집문서까지 주고 친구 득수의 배신에 아내까지 빼앗긴다.
(그렇게 믿고 있고 있었다.)
게다가 본인이 돌아다니는게 좋다고 아내가 대장간을 열자고했는데 거절하고...
특히 영화 결말은 보는 사람을 제대로 답답하게 한다.
득수는 친구 돈 빌려 사업하고 도박으로 친구돈 날리고 술 때문에 친구의 아내를 범하려고 한다.
또 등장하는 또 다른 남자는 여자를 어떻게해보려고 술이나 먹이고....
- 옛날이나 지금이나 남자는 똑같다는 생각이...
하나같이 영화 속 남자들의 모습은 가슴이 답답하게 만들었다.
- 난 그렇게 살지 말아야지...
* 끝으로...
영화는 나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지만 또한 다음날 출근에 지장도 주었다.
지금 새벽 3시인데..
감상평 쓰고 언제 자고 언제 일어나서 언제 아침 먹고 씻고 출근해 TT
역시 나 역시 바보 남자들 중 한명.... TT
끝으로 이 영화는 2006년 개봉했는데 제작년도는 2004년.
영화보면서 상영관 잡기가 쉽지 않았을거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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