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 결혼정보회사 바로알기 카페 정모 나가"
"너.. 오프 활동도 하냐 ?"

친구의 놀라움을 뒤로하고 강남역으로 달려가니 7시 25분.
5분 동안 돌아다니다가 7시 30분에 도착.

전 솔직히 결혼정보회사 가입을 꺼려하는건
아직 정말 결혼이 하고 싶다는 절박한 심정도 없고
그 상황에 아직은 소개팅도 꾸준히 들어오는 편이고
돈은 뭐 100만원이 크다면 큰돈이지만 평생 반려자 찾는데 드는 비용이라면 충분히 !
괜히 가입했다 선택 받지 못해 상처 받는거 아닌가 걱정도되고
(많은 분들 걱정 처럼...)
그보다 나오는 여성분들이 영 아닌 사람이 아닐까하는 걱정도 컸죠.
그런데, 카페 정모 갔다와서 느낀건
'이런 여성분들이 나온다면 가입할만하다'였습니다.
(헤헤.. 여성분들을 띄워주는게 아니라 대부분 보면 남자분들에게 인기 많을 듯 한데
 왜 굳이  결혼정보회사를 찾으시는지 ?!)


저는 이 카페가 좋고 재미있는게 바로 결혼정보회사가입하는 사람들이 '사랑 없이
좋은 조건만 따지는 사람들이다.'는 선입견을 여지 없이 깨지는 점입니다.

상대가 너무 좋은 조건이라 망설이는 고민을 보면 무조건 좋은 조건만 따지는 사람들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역시 사람이 먼저고 그 다음이 조건이겠죠 ! (전 믿습니다 !)

그리고 얘기가 솔직해서 좋습니다.
현실세계에서(?) 어떤 여자 좋아하냐고 남자들은 얼굴, 몸매 나오다가 조금 조건이 붙으면
"넌 아직 멀었어" 이런 얘기 많이 듣는데 여기서는 얼굴, 성격 이렇게 얘기하거나
거기서 조금 조건을 더 얘기해도 큰 문제가 없으니까요.
그래도 진솔되게 왜 자신이 짝을 못 만났는가에 대해 좀 더 괜찮은 상대를 찾는 욕심이라고 솔직히 말씀해 주시더군요.


저의 경우 결혼시장(...표현이 참) 진입을 머뭇거리게 된게 키가 작다는 부분인데
현실에서는 종종 키는 제 밝은(?) 성격이나 제 글을 보고(의외로 제 글만 보고 끌려하는
여성분들이 몇분 계셔서) 다가오는 분들이 계신데 사실 선보는데서는 그런 점을 보여주기가 어려우니까요.
그외 '학벌'의 중요성을 또 얘기하시더군요.
(옆에서 학교가 밥 먹어여 주냐라고 하신 분도 계셨는데 누님 싸랑합니다 ~)

저는 지금까지 학벌은 그냥 취업할 때 한번 필요하다는 생각만 들었는데 결혼시장에서 또 필요하네요.
저는 흔히 얘기되는 지방 사립대인 울산대를 나왔고
소위 일류대생들 친구나 직장생활 같이하는 일류대학교 출신들 보면서 느낀건
'고등학교 다닐 때 나보다 수학이나 영어 몇 문제 더 풀 수 있는 존재'이고
일할 때 전문대 출신인 분 보다 못하는거 보면 학벌이라는거 업무처리와는 크게 상관없구나였죠.
(물론 걔중에는 정말 대단하다는 친구들도 있었구요)
이런 점에서는 학벌 컴플렉스 그다지 없었고 솔직히 사고나 상식적인 측면은 제가 더 똑똑하다고 생각하고 지냈는데...
(이.. 자신감 ㅋㅋㅋ)
여성분들이 학교 많이 본다는 데서 조금 철퍼덕 하네요.

이로써 결혼시장에서 크게 '키'와 '학벌'이 걸리게되는군요.
뭐... 저야 여성분 얼굴과 성격만 보니(다보는건가 ?) 키, 학벌 크게 안 보는 여성분 어딘가에 계시겠죠. ㅎㅎ 긍정의 마인드

아무튼 보통이면 12시 전에 집에 가는 바른생활사나이(?!)에게 12시 30분까지 놀았다는건 그만큼 재미있었다는 얘기겠죠.
제가 술을 맥주 몇 잔 밖에 못했지만 아무도 술 강요하시는 분도 안계시고 그점도 너무 좋았습니다.
남자들 중에서는 제가 막내라는 점도 너무 좋습니다. 맨날 모임에서 노인네 소리 들어서 TT

담에 뵙죠.
인평은 많은 분들 나오셨는데 얘기 못한 분들도 많아 다음 기회로 넘겨야겠네요.



Posted by mstone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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