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수원역)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보드게임 카페

4월 초 화성행궁으로 갔다 수원역에서 쇼핑할 계획이었지만 아내와 아들이 중간에 체력 소진되어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https://xcoolcat7.tistory.com/1072

(수원) 화성행궁 - 행리단길 - 수원화성박물관 - 수원 통닭거리

 

그때 못한 수원역 부근에서 쇼핑을 계획했는데 아들이 수원역에서 라면을 먹고 싶다고 해서 점심 때 가기로 했습니다.

 

저녁까지 수원역에서 쇼핑만 할 수 없으니 낮시간에 뭘 해야합니다.

 

아들에게 뭘할지 물어봤습니다.

(PC방도 포함했으면 아들은 PC방을 선택했겠지만 아내가 게임을 안해서.... 일부러 제외)

 

. 키즈카페

. 블럭카페

. 보드게임 카페

 

아들은 보드게임 카페를 원하더군요. 키즈카페는 이제 나이가 들어 시시할 듯 합니다.

 

수원역에 보드카페가 여러곳 있었고 인터넷으로 애들도 데려갈만한 곳인가 찾아봤는데 주말 낮에는 대학생보다는 중고등학생이 많이 온다고해서 수원역에서 가장 가까운 레드버튼에 갔습니다.

보드 카페가 20여년 전에 전국적으로 유행했다가 인기가 시들했었는데 그 시절 기억만 있어 요즘도 보드게임이 인기있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바글바글하고 11팀이 더 있다고 해서 '더홀릭보드게임 카페'로 이동했습니다.

 

* 더홀릭보드게임카페 수원역점

 

요즘(?) 만화방 처럼 1,2층으로 나뉜 구역에서 태블릿으로 음료를 주문합니다.

 

음료는 1인 1개

음료 3개와 팝콘을 주문했습니다.

음료를 주문하고 찾으러 갈 때 요금제를 선택하면 되는데 주말 7천원이면 무제한이군요.

그래서 다른 보드게임 카페 직원에게 얼마나 기다려야하는지 물어보니 언제 끝날지 모른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더홀릭에 들어온지 10분도 안되어서 전화가 왔으니 앞에 있었던 11팀 대부분 다른 보드카페로 이동했을 듯 합니다.)

 

 

* 보드게임 초보자에게는 초보자 게임이...

 

아들은 가끔 본인이 초등학생이라는걸 망각(?)합니다.

다소 어려운 게임도 가능하다고 얘기했지만 일단 예전에 해본 클루(Clue)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게임은 할 수 있었지만 구성물이 몇 개 없더군요.

 

클루는 예전에 해본 게임이고 아들도 해봤다고해서 선택했는데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설명서를 읽어도 바로 이해는 안되었습니다.

게임 이해하는데 시간 걸려 과감하게(?) 일부 내용 빼고 게임 시작

아내는 자신만만하게 추리를 했지만 땡... 아들이 범인을 잡았습니다. (흠...)

 

추리 게임 덕분에 옆에서는 웃고 그러는데 저희는 너무 심각(?) 해졌습니다.

그래서 선택한건 '폭탄 돌리기'

역시 간단한 게임을 해야합니다.

이번에도 아들 승 (....흠 2)

 

젠가나 하자고해서 가져왔는데 '커플젠가'라고 적혀있어 뭐지했는데.. 헉

애들이 보면 안되는 내용들이었습니다.

 

한 번하고 반납했습니다.

 

그렇게 입장부터 2시간 정도 지났습니다.

 

 

*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

 

 

 

음료 3잔과 팝콘이 17,500 원 나왔습니다.

후불제로 얘기했고 대략 2시간(2시 30분 - 4시 30분) 정도 있었는데 10,800 원 나왔는데 어떻게 계산된건지 모르겠네요.

(2시간으로 계산 안된 듯 합니다. 10,800원이라니..)

생각보다 저렴해서 놀랐지만 게임비보다 음료/스낵 비용이 더 나와서 또 한번 놀랐습니다.

 

 

* 총평

 

보드게임 카페는 낮 시간에 초등학생을 데려가도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가격도 적당하네요.

카페마다 스낵 종류가 다른데 처음 간 카페는 라면은 안되었지만 두번째는 라면도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