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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바빠서 그런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며칠전 혼자 명동에 갔다가 마침 저녁시간이 다가와서 이래저래 식당을 찾아 다녔습니다.
혼자서 외식도 곧잘하는데...
이상하게 명동이라 그런지(이유는 모르겠지만..) 혼자 먹는게 조금 뻘쭘해서...
결국 잘 알려진 분식집으로 갔습니다.
- 찾아보니 명동에만 몇 군데 지점이 있네요.
제가 밥먹고 있을 때 어떤 여성분이 혼자 식사하러 왔는데...
사장님은 배달 음식을 점검하고 종업원들도 밖에 없었습니다.
"여기 주문 받아주세요."
사장... 무응답 .... -.-;;;
주문도 안 받고 2분 정도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외국인 손님도 두분 오셨습니다.
그분들도 그냥 앉아 있었죠.
주문 안받는건지...
참다 못한 그 여성분이 사장님께 가서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저기요. 손님이 왔으면 주문부터 받으셔야죠. 그리고, 외국인 왔으면 영어 메뉴판도 드리고요."
"외국인요 ? 어디요 ?!"
사장님 건너편에 노란머리 외국인이 안 보이셨는지....
주문 받으라는 항의(?) 후에 겨우 주문 받은 사장님 말이 압권...
"곧 저녁 시간이라 그런데. 저쪽으로 앉으실래요 ?"
그 여자분 대답이 최고였습니다.
"싫은데요." 하하...
"그럼 그러세요." .... 아.. 사장님 TT
사실 여자분 입장에서 화가 날만 합니다.
저같았으면 1-2분 넘게 주문 안 받으면 벌써 나갔을 겁니다.
사장님...
단체배달도 중요하지만 업소를 찾은 손님도 신경 써주세요.
바빠서 그랬을테지만...
손님이 기분 나쁘고 옆에 있던 제가 '뭐 이런 가게가 다 있어'라고 느낄 정도면 심각하죠.
나갈 때 ...
서비스에 대해 한마디 하려다가 그냥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다시는 이 가게 안온다.'
우리는 서비스 문제로 얼마나 고객을 잃고 있을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ps.
아놔.. 명동이라 그런지 순두부찌개 가격도 다른곳 보다 1천원 비싸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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