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화

월 스트리트 - 머니 네버 슬립스

쿨캣7 2010. 11. 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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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스트리트 : 머니 네버 슬립스(2010, Wall Street : Money Never Sleeps)

- 감독: 올리버 스톤
- 배우: 마이클 더글라스 / 샤이아 라보프 / 캐리 멀리건 
- 시간: 133 분
- 국내개봉: 2010년 10월 21일

- 20자평 : 금융 두뇌 싸움이라기 보다는 게코의 가족 화해

* 월스트리트

1987년 월스트리트의 후속편이다.
처음 이 영화 광고를 본건 올해 9월쯤되나...
문득 1990년대 초중반 고등학생 일 때
비슷한 제목에 찰리 쉰(당시 찰리 쉰은 못말리는... 시리즈로 나와 코미디언 이미지가 강했다.)이 등장하는 영화가 떠올랐다.

당시 꽤 흥미롭게 봤었는데 확인해보니 그 추억 속 영화의 후속편이었다.

실제 2010년 후속편에서도 파티 장면에서 전작의 다른 주인공인 찰리쉰이 잠깐 등장한다.
오랫만에 영화에서 보는데 1965년 생이니 올해 45살.
시간이 많이 흘러 20대였던 당시와는 사뭇 달랐다.


* 줄거리

고든 게코는 증권 사기죄 복역을 마치고 2001년에 출소한다. 하지만, 빈털털이에 그를 기다리는 사람도 없다.
2008년 금융계에서 양심적이며 출세 가도를 달리던 제이콥 무어는 고든 게코의 딸과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어느날 악의적인 소문으로 사장은 자살하고 회사는 넘어간다.

책과 강연으로 생활하는 게코를 찾아가 딸과의 화해를 도울테니 자신의 사장을 죽음에 이르게한 자들의 정체를 알려달라고 한다.

결국 실체에 접근한 제이콥은 사장을 파멸시킨 자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들의 회사에 들어간다.


* 탐욕

올리버 스톤 감독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보며 20년도 지난 자신의 전작 후속편을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다.

어떻게보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버는 행동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해 보인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는 월가의 탐욕을 욕하지만...
어떻게보면 우리들도 그런 탐욕에서 자유스럽지는 못할거다.

누군가 말처럼...
일자리를 잃으면 당장 생활이 걱정인 대부분의 가난뱅이들에게 더 쉽게 유혹에 빠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기대하는 한방은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요즘 불안한 미래와 경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경제지도 읽으면서 이 영화에도 관심이 갔다.

 


* 지겹다는 생각은 없었지만 좀 긴...

개인적으로 지루하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지만
- 그렇다고 손에 땀을 쥐게하는 내용도 없다

영화 중반에 한번 약한 반전(?) 이후 복수도 갈등 해결도 순식간에 일어난다.

도덕, 가족을 너무 중시하다보니 잘 기억나지 않지만(?) 전작의 두뇌 싸움은 조금 미흡했다.
그리고, 모럴 해저드(Moral Hazard)의 의미를 좀 더 알렸다고 할까.
하지만, 기대 만큼 날카로운 현실 비판에는 미흡했다.





---- 주... 다음 내용부터 스포일러성 내용이 포함됩니다. 영화를 안 본 분은 가급적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 스포일러성

어떻게 복수할까를 기대했다면...
영화 후반부에서는 오히려 역습을 당하는데...

결국... 사장을 죽음에 일으게한 사람은 인터넷에 올라온 글과 인터넷으로 퍼지는 얘기로 몰락한다.

게코는 자식에게 시기 쳐(?) 스위스 계좌에서 돈을 빼내 다시 부자가 된다.
하지만, 게코가 다시 착해지는건(?) 딸의 배속에 든 새 생명 때문이다.

부녀간의 상처도 봉합되고 2010년을 맞이한다.
어쨌든.. 영화에서는 해피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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