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책

신해철의 쾌변독설

쿨캣7 2009. 6. 2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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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의 쾌변독설

- 신해철,지승호 공저 | 부엔리브로 | 2008년 03월
- 마왕의 팬에게는 알고 있던 사실의 몰랐던 내용의 확인
  팬이 아닌 사람에게는 인간 신해철을 이해하는 계기
  그의 안티들에게는 이 책을 읽고 연구 좀 할 수 있는 기회

http://www.yes24.com/24/goods/2843284

 
* 신해철

1988년 '그대에게'로 MBC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
1990년 솔로 데뷔로 아이돌로 급부상
1992년 넥스트 만들어 활동 1997년 해산 할 때까지 최고 밴드로 인기 얻음


신해철은 팬들도 많지만 그만큼 안티도 많다.
"예전에 나도 좋아했는데 언젠가부터 독설가가 되고나서 싫어졌어."

많은 사람들은 딴따라는 그냥 닥치고 광대짓이나 하지 지가 뭘 안다고 떠느냐는 인식이 여전히 강한 듯 싶다. 그리고, 그의 발언은 이 사회에서 쉬쉬하거나 비주류적인 얘기가 많다.
- 이 후기는 예전에 작성했었는데 이후에 여러 이슈 발언이 있었다.


* 대리만족

어릴 때는 그의 음악이 좋았다.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산 정품 음반이 '무한궤도'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락 음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며 단지 그가 하기 때문에 락을 듣는다.

책에도 언급 된것 처럼 대학에 입학하고 술과 여자에 빠져(?)있을 때 넥스트의 해체 소식을 들었다.
그 당시 나와는 그다지 상관없는 일이었다.
이후 2002년 우연히 고스트스테이션을 들으면서 다시 그의 마력에 빠져들어 현재까지 이러고있다.
(아놔... 나도 이제 장가 가야할 때라구...)

아마도 내가 가지지 못한 그런 당당함에 끌렸는지 모르겠다.
해철 형 역시 체제 순응이었지만 언젠가 두고보다고 생각했고 어릴 때부터 지극히 체제 순응적이던 나였다.
선생님 말씀을 정말 잘 들었는데 초등학교 6학년 때 "이제 여러분도 다컸으니 앞으로 엄마, 아빠 대신 어머니, 아버지라고 부르세요."
이 말을 듣고 집에가서 바로 '엄마','아빠'를 '어머니',' 아버지'로 부르고 있다.

그러다가 성인이되면서 이 사회에 대한 몇가지 잘못된 부분이 보였고 거기에 대한 반감도 있었지만 대놓고 말은 못하는 나약한 소시민으로 성장했지만 그는 연예인이라는 불리함에도 당당했다.
그점에 많이 끌렸다.

 

* 음악에 대한 이야기

그의 직업은 가수이다보니 책의 상당 부분은 음악에 대한 얘기로 채워져있다.
대한민국에서 음악을 하는게 얼마나 힘든가 ?
(음반과 공연보는 것으로 나름의 팬질은 다하고 있다.)

* 독설(?)

혹자는 해철 형의 얘기를 독설 혹은 괘변이라고 한다.
딴따라가 나대는게 싫다는 사람들
토론과는 상관없는 건방진 태도가 싫다는 사람들
그나마 솔직한 사람은 주장에는 공감하지만 정서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한다.

독설 ? 괘변 ?
팬의 입장에서 보면 반대 의견을 보기 전까지는 명확히 이해하기는 어려울 듯 싶다.
세상은 깨끗하다는 위선자(?)의 모습도 필요하지만
우리에게 또 필요한건 삐딱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악역(?)도 존재하고
바로 그 악역을 신해철이 맡고 있다.


나온지 벌써 1년이 지난 책이다.
인간 신해철을 좀 더 이해하기 위해서는 읽어볼 만하다.
무조건 안티로 남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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