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년 동안 소개팅 100번은 족히 한 듯 싶네요.
하지만, 소개팅을 통해서 사귄적은 딱 한번.

소개팅을 하게되면 드는 마음은 대략 다음과 같더군요.

1. 마음에 들지 않음 (35 %)
2. 더 만나볼까 ? (60 %)
3. 꼭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 (5 %)

따지고보면 저도 한번 만나고 연락 안한 경우 많고 제가 괜찮다싶으면 상대가 연락 안되는 경우가 많죠.
또 애프터 신청해서 만난다고해도 일주일에 한번 볼까 말까한 서로간의 바쁜 일상에 그냥 연락 끊어지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그래도 주변에서 안 찾으면 소개팅이 유일한터
이에 지금까지의 실패 원인을 생각해보고 앞으로의 전략과 전술(?)에 대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1. 키

단신인 저로써는 키부분은 타고 난 부분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만
그나마 실제 키보다는 커 보이는 것과(그냥 위로의 말인지 모르겠지만)
최근에는 굽있는 신발과 깔창으로 조금 올리긴 했습니다.

굽 엄청 높은 신발을 애용하는 신모 가수의 이런 말이 있었죠.
"태어나길 짧게 태어났어도 노력이라도 해야하지 않나요 ?"

소개팅의 경우 상대가 제 키가 작다는걸 모르고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키 작지만 만날래 ?'해서 '괜찮아'라고해서 만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
따라서 이부분은 한계이긴 하지만 절대적인 한계는 아닐 겁니다.



2. 스타일 (복장, 헤어스타일)

회사가 청바지만 대부분 입고 다니는지라 정말 소개팅에 청바지 입고 많이 나갔습니다.
하지만, 31살이 된 지금에야 청바지는 좀 나이든 소개팅, 선에서는 입으면 안된다는걸 알았죠.

그래도 최근에는 세미 정장을 조금씩 입고
저의 청바지 복장만 본 사람들은 신선한 문화적 충격(?)으로 받아들이기도 하더군요.

주변 여자분들(카페 분들 포함) 동원해서(?) 코디도 좀 받고
에스콰이어, GQ 같은 남성 패션 잡지도 한번 볼까 합니다.
- 여담이지만 에스콰이어는 예전에 제 글(사진도 나왔었나 ?)이 실려서 개인적인 애착은 조금 갑니다.

헤어스타일의 경우 어제 머리를 짧게 했는데 너무 짧게해서 거의 고등학생 혹은 아저씨 처럼되어서요 TT
그런데 그 머리를 보고 또 괜찮다고 하시는분도 계시더군요.(빈말은 아니길..)
결국, 여자들마다 다르다라고 결론을 내고(?) 여기서 조금 더 기르는 형태로 하렵니다.
헤어스타일은 동네 미용실에서 하지 않고 좀 괜찮은 곳에서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어디가 유명한가나 ... TT)

안경도 긍정적인 경우와 부정적인 경우가 많아 한번 또 바꿔볼까 합니다.

여성들도 남성 스타일되게 중요하게 생각되니 어느 정도는 맞춰줘야 할 듯 합니다.



3. 대화

글 잘쓰고 말 재미있게 잘한다는 얘기는 듣는데 왜 소개팅은 안되는걸까요 ?
그건 지난 11년 동안 모임에서 단련되어서 대화법이 그냥 모임용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성격이 좀 급해 말 속도가 좀 빠르고
저는 배려라고 생각했지만 상대에게는 배려가 아닌 말도 간혹하더군요.
이부분은 친한 사이라면 원래 저 친구는 저러니 이해를 하겠지만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로맨틱하고 은근한 꼬심투의 말을 배워야하는데 친구는 드라마를 적극 추천하는군요.
드라마를 이제 봐야겠습니다.



4. 적극성

연애에 있어 한쪽의 적극성은 무척 중요하죠.

소개팅 후에 후일담을 들어보면 저는 상대 반응이 그다지 안 좋아 연락 끊었는데
상대는 제가 자기를 마음에 안들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몇번있었습니다.

여자들은 공주 대접을 받고 싶어하기 때문에 남자쪽에서 적극적인 시늉(?)이라도 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지지난주에 소개팅 했던 여자분에게는 지금도 꾸준히 연락 시도합니다.
다만, 전화 두번 안 받고 문자 답도 없는 안타까움이 있지만요 :)

친구 말처럼 조급해하지 말고 어느 정도 느긋해하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Posted by mstone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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