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결혼

듀오 상담 전

쿨캣7 2007. 9. 5.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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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금요일에 듀오 본사 방문해서 상담받기로 했습니다.
딱잘라 거절 잘못하는 제 성격상 듀오 가입할 가능성은 90% 이상일 듯 싶네요.
서류 내고 심사 기다리고 오스트리아 출장 갔다오면 10월쯤에 저도 본격적인 결혼시장에 뛰어들겠죠.

남자나이 31살.
아직 결혼정보회사 가입하기에 이르다면 이른 나이겠죠.

부모님께 듀오 가입한다고 했더니 일단 결혼정보회사라는걸 모르셔서 "믿을 수 있냐 ?"라고 하시네요.
저는 어머니께서 옆집 미용실 아주머니께서 소개시켜주는 여자분보다는 더 믿을 수 있다고 얘기했죠.

하지만, 제가 아니라 형들이 가입해야할 것 같은 33세, 36세의 형들은
뭐하러 그런데 돈 쓰냐고하고 한명은 차라리 자기와 나이트가자고 하더군요.
- 이 형이 저보고 텐프로에 가자고 꼬신 형입니다.

성혼율 10%를 이미 알고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100만원의 수업료라고도 생각합니다.
제 신상이 수치화되고 상대방이 결정할텐데 키에서 아마 대부분 짤리겠죠.
거기서 상처 받는다해도 자신의 객관적 상태로 보고 눈높이가 대폭 낮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이래저래 포장해도 주변에서 인연 못찾고 돈내고 상처받을지도 모르는 결혼정보회사를 두들긴다는데 마음이 좀 이상야릇하네요.


ps.

어머니와 이런저런 내용으로 전화통화하는데 옆에서 아버지께서 "면허나 따 !"라고 하시더군요.

안그래도 차 끌고다니는거 사치라고 생각해 운전안할꺼라는 어릴 때부터 가졌던 신념도
서서히 무너지고 있는 순간이었는데....

이렇게까지 노력할만한 가치가 정말 있는거겠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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