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앙동 (구 성남동)
* 어릴 때 살 던 곳
울산 성남동
이제는 중앙동으로 바뀌었더군요.
어릴 때 살았던 골목길 가기 전입니다.
나중에 커서 알았지만 여기는 울산에서도 유명한 붉은집이 몰려있는 곳이었습니다.
정면에 뻥뚫린 곳은 예전에는 좁은 길이었고 뱀탕집이 있었습니다.
어릴 때 살았던 곳은 주변 환경이 좋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 면담 때 선생님께서 웬만하면 이사가기를 권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만해도 그곳이 어떤 곳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냥 누나들이 술 따르는 정도 ?
1997년 영화 창을 보고 깨달았죠. 누나들이 젓가락 두들기며 노래 부르던 곳이 단순히 술 마시는 곳이 아닐 수 있다는 걸...
(사실 지금도 정확하게는 모릅니다. 추정만 하고 있을 뿐이죠.)
구시가지는 일방통행입니다.
(이 길도 1980년 대 초중반에 반대쪽으로 일방 통행이었는데 어느 순간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부산어묵 공장 ? 근처 성남 시장에 있던 공장이 혹시 이쪽으로 이전한걸까요 ?
옆에 영양탕집은 아직도 있네요.당시 몇개 있었는데 지금은 하나 남았습니다.
그때는 살아있는 개를 철창에 가둬두고 있었고 앞을 지날 수 없어 시장 쪽으로 빙둘러 집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빙 둘러가면 누나들 있는 붉은 집이었습니다. 어느 쪽으로 가든 참 곤란했었네요.
한때는 애완견 가게가 쫙 있었는데 이제는 다 없어졌습니다. 개고기 집 있던 거리가 애완 거리가 되었다라.
초등학교 2학년부터 대학교 2학년 때까지 살았던 집도 찾아갔습니다.
집 주인분도 이제 60대 후반에서 70대 초반 쯤되셨겠네요.
인사 드릴까하다가 그냥 왔습니다.
태평장 여관은 '진모텔'로 리모델링 했네요.
가게로 통하건 문도 이제는 없고 가스밸브가 있군요.
좁고 낣은 집이라 여동생은 어릴 때 누굴 데려오는걸 신경쓰였다고 하지만, 전 그런거 없었습니다.
(무심한 성격....)
지금도 집이 나오는 꿈은 대부분 이 집입니다.
벌써 30년이 흘렀네요.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추억을 눈에 담고 친구 만나러 이동했습니다.
https://xcoolcat7.tistory.com/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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