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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앙동) 성남동 구시가지 누군가에게는 추억의 장소

쿨캣7 2023. 10. 19.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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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동료 결혼식 관계로 대구에 갈 일이 있어 하루 먼저 울산에 내려와서 어릴 때 살던 구시가지를 갔습니다.

 

현재는 옥교동과 성남동이 합쳐져서 중앙동이더군요.

(이번에 친구가 알려줘서 알았습니다. 중앙동이라.. 흠)

 

 

2021년 쯤 아들과 살던 집 쪽만 갔었는데 이번에는 구 시가지를 모두 둘러봤습니다.

(대략 1시간 30분 걸어다녔네요.)

 

30년 전만 해도 울산에서 시내라고 하면 성남동이었습니다.

구시가지가 어려워지기 시작한건 대략 2000년 초부터입니다.

마지막으로 성남동 가본게 2005년 쯤입니다.

후배들과 식사했던 기억이 나네요.

 

* 성남 프라자 (구 성남시장)

 

버스에서 내린 곳은 성남 프라자 부근입니다.

 

먼저 표준서점 있던 자리를 봅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어디인지 기억이 안나네요.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서점에서 살았는데 서점이 없어진지도 20년이 넘었습니다.

주인 부부와 처제(로 기억)는 이제 60대가 되었겠네요. 어디서 무엇을하고 있을까요 ?

 

 

 

성남 프라자는 원래 성남 시장이었죠.

1989년 화재로 성남 시장이 불타면서 성남 프라자가 지어졌습니다.

성남 프라자 건너편에도 가게가 있었는데 이제 주차장이 들어서 있더군요.

아직도 친구 부모님께서 장사한다고 하시니 다음에 가면 인사드려야겠습니다.

 

예전 집 근처도 가봤습니다.

 

https://xcoolcat7.tistory.com/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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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거리입니다.

10대 - 20대 초반과 아이를 데리고 온 과거 여기서 놀았을 듯 한 30-40대가 많이 보였습니다.

 

* 중앙동 (성남동)

 

KT 건물과 뉴코아 아웃렛 (구 주리원 백화점) 빼고는 위치가 다 가물가물합니다.

KT 건물 옆에 빈공터는 뭐였냐고 친구에게 물어보니 소방서였다고 하더군요.

맞다. 소방서가 있었지... 건너편 경찰서(파출소 ?)는 아직도 있더군요.

 

뉴코아 아울렛

과거 주리원 백화점이었습니다. 1984년 개장 할 때 어머니 손 잡고 갔던 기억이 납니다.

 

 

어릴 때 백화점 가던 생각하며 매장을 둘러보고 셔츠를 하나 샀습니다.

한때 전국에서 매출 4위(아마) 찍었던 대표 지역 백화점이었는데 씁쓸하네요.

 

 

* 중앙전통시장

 

중앙전통시장은 예전에도 있었는데 이쪽으로는 이번에 처음으로 가봤습니다.

 

 

꼼장어 집이 여러곳 있고 2층에는 동남아 식당이 있었습니다.

아마 울산에 사는 외국인들 대상 식당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현지 맛 같으니 한번 가보고 싶네요.

 

 

* 태화강 공영주차장

태화강은 어릴 때만해도 더러운 물의 대명사였습니다.

정화가 대부분 안된 상태로 버려지던 큰 관이 있었는데 이제는 흔적도 찾을 수 없습니다

 

주차장이 생기며 차를 가지고 올 수 있게 되었죠.

 

 

산책로도 잘 되어 있네요.

 

* 추억의 성남동

 

설이나 추석 때 사촌 형과 같이 영화 보러 갔었습니다.

이제는 그때 영화관 흔적을 찾기 어렵습니다.

 

천도극장, 태화극장, 울산극장, 시민극장... 또 뭐가 있었지?

 

울산 극장은 계단을 보니 딱 생각 나더군요.

 

 

. 울산의 극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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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롯데시네마, 메가박스가 자리 잡고 있네요.

 

언젠가부터 성남동은 10, 20 대 초반이 가는 곳이라고해서 조금 뻘쭘하지 않을까했지만 친구와 돌아다녀보니 아이들과 함께 온 부부가 많이 보이더군요.

부모들도 저보다 조금 어린 듯 하지만, 어린 시절 성남동에서 놀았을 가능성이 높겠네요.

 

구 시가지 경기가 안 좋다는 기사를 보고 내려갔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보였고 시에서도 뭔가 열심히하려는 시도도 보였습니다. 그래도 세월의 흐름을 마냥 잡고 있을 수는 없겠죠.

 

아마 몇 년 후에 또 가볼 듯 한데 그때는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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