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과민성 장증후군 25+년의 경험 ... 완치는 어렵고 관리해야

쿨캣7 2024. 10. 6.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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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은 대부분 과민성 장증후군으로 고생하는 분들일 겁니다.

 

20대 초반에 찾아온 '과민성 대장증후군'( 요즘은 단순히 장 문제가 아니라 소화기 문제라고 '과민성 장증후군'이라고도 많이 부르더군요.) ... 뭘 먹지 못하니까 불편합니다.

 

 

* 증상

 

전형적인 설사형입니다.

 

. 많이 먹거나 (배부르게), 소화하기 어려운 음식 (고기, 면), 자극적인 (매운 김치 등) 음식을 먹으면 화장실에 가야합니다.

 

. 보통 식사하고 1시간 이내 화장실 가는데 칼국수, 매운 고추가루 같은 경우 식사 후 3-4시간 후에 화장실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 배 아플 때는 보통 묽은 변이고 화장실 다녀오면 보통 괜찮아 집니다. (가끔 배가 계속 아파 여러번 화장실에 가야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 자신이 통제하기 힘든 상황 (여행을 감, 차를 탐)이 되면 배가 아픈 듯 합니다. 이경우 대부분 실제 상황이 아닌 긴장 때문에 발생하는 헛배아픔(?)입니다. 화장실 가야할 것 같지만 다 포기하고(?) 버스나 택시 타면 괜찮아 집니다.

 

 

* 일상생활의 불편

 

화장실 문제 때문에 일상 생활이 불편합니다.

 

 

. 시내에서는 화장실에 바로 갈 수 있는 지하철 위주로 타고 광역 버스는 거의 안탐

 

. 자동차로 장거리 이동 안함. 가급적 열차 이용

 

 

 

* 원인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는 얘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모르는 것 같습니다.

 

 

* 습관

 

. 아침 식사는 문제 안 생기는 (?) '삶은 계란'과 '아침 빵'을 주로 먹습니다.

  라면의 경우 아침에 먹으면 급하게 화장실 가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회사에서 종종 아침에 라면 먹었는데 아침 시간이 빈칸이 없는 경우가 많죠.

  하루는 정말 급한 상황이라 밑에 층에 내려간적 있는데 그 경험이 강렬해서 아침에 라면 안 먹습니다.

 

. 외식은 쇼핑몰 같이 화장실도 많고 상태도 괜찮은 곳 위주로 합니다.

 

. 식사 하기 전에는 화장실 상태를 확인합니다. 남자 화장실에 대변기가 없거나 한 칸만 있을 경우에는 식사를 거의 안합니다.

 

. 어떤 분들은 지하철도 못 탄다고 하던데 지하철은 화장실이 가까우니 지하철이 문제라는 생각은 못해봤습니다. 하지만 몇 분 걸리는 구간은 정말 배 아플까봐 식은 땀입니다. 신분당선 청계산 입구 - 판교역까지 마의(?) 8분입니다. 이상하게 이 구간을 타게되면 걱정이 앞섭니다. 그래서, 속이 약간 불편하다 싶으면 신분당선 못타고 분당선타고 돌아가기도 합니다.

 

. 외식을 할 경우 집에 갈 때 한시간 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습니다.

  다만 밤 10시 이후에는 왜 그런지 모르지만 저녁 식사를 한지 한참 되었는데 배가 아픈 경우가 있습니다.

 

. 밖에서 커피, 우유, 제로 성분은 마시지 않습니다.

  (집에서는 제로 음료는 거의 매일, 우유는 종종.. 커피는 주말에 한 번 정도 마십니다.)

 

 

  이디야에서 아이스티 제로 나와서 먹었는데 배 아파 3번 화장실 갔습니다.

  점심 먹은거 때문에 그런 줄 알았는데 이디야 아이스티 제로 마시고 화장실 가는 사람들 많다는거 봐서는 아이스티 제로 때문으로 보입니다.

 

음식을 마음 껏 못 먹으니 삶의 질은 떨어집니다.

 

* 치료의 어려움 ?!

 

치료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장이 좋을 때는 거의 20년 전 갑상선암수술 기다린 한달 동안입니다.

 

그때 수술 앞두고 어머니께서 서울 올라오셔서 건강한 음식 위주로 먹고 보라매 공원을 매일 걸어다녔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 다시 회사에서 복귀하고 얼마되지 않아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역시 스트레스가 원인 ?!)

 

https://xcoolcat7.tistory.com/572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 놀이 (1) 증상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 놀이 (1) 증상 주) 1. 본 글은 과민성대장증후군 중 묽은변/설사형의 치료 과정입니다. 다른 증상을 가진 분은 도움이 안될 수 있습니다. 2. 읽기 거북한 더러운 표현이 사

xcoolcat7.tistory.com

한의원은 몇 곳 다녔는데 기억에 남는 곳은 남부터미널역에 있던 '해우소한의원'입니다.

(2024년 10월 현재도 운영 중이네요.)

 

https://haewuso.com/

 

해우소한의원 - 구취원인 | 입냄새치료 |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 | 입냄새원인 제거 | 서초한의원

고질적인 입냄새치료, 구취원인, 증상,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 역류성식도염, 만성위장질환으로 인한 입냄새제거, 20여 년간 수많은 입냄새,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 경험을 가진 서초한의원 해

haewuso.com

 

 

이름부터 장트러블을 위한 한의원이죠.

 

여기서 한약과 환을 먹었는데 화장실 갈 때 신호가 급격한(?) 배아픔이 아니라 항문 주변의 은은한 압박이라는걸 다시 알게해준 곳입니다. 하지만, 여기도 몇 달 다녔지만 완쾌는 안되었습니다만 호전 되긴 했습니다.

(당시에는 호전만 되어도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후 이사도 하고 결혼하고 서울을 떠나면서 안 갔습니다.

 

지금은 어떤 음식이 고통스럽게 한다는걸 대충 알아서 과거처럼 음식 먹고 화장실 찾는 경우는 줄었습니다.

 

* 약과 유산균

 

과민성 장증후군에 좋다는 약을 먹어봤지만 약간의 개선은 있지만 근본적으로 낫지는 않습니다.

처음에 내과에서 자신있게 과민성 장증후군 치료된다고해서 기대했는데 전혀 효과없더군요.

 

여러 책을 봐도 완쾌되지 않습니다.

삶의 질이 떨어질 뿐이라고 생각하고 식사만 안하면 대부분 문제 없으니 그냥 적응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외 몇 십분 동안 화장실 없는 환경 (이동 해야할 때) 갑자기 배가 아픈 것 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경험을 많이 해서 진짜 배 아픔인지 긴장성(?) 배 아픔인지 대충 느낌이 옵니다.

가짜의 경우는 신기하게 택시에 타면 바로 가라 앉습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 나가기 전에 '까스명수', '트리메부틴 말레산염' 약을 먹습니다.

딱히 효과가 있는건  아닌 듯 하지만 마음에서 오는 문제이니 플라시보 효과는 좋은거 같습니다.

 

 

* 상황별 대처법

 

도심지 회식이면 화장실이 보통 찾기 쉽고 깨끗한지 일단 화장실 상태 점검 하고 먹습니다.

 

문제는 화장실 찾기 힘든 외부나 자신이 통제 할 수 는 상황 (예 : 패키지 여행)

그때는 무조건 안 먹습니다.

 

특히 화장실 가기 힘든 유럽은 점심 때는 거의 안 먹습니다.

(과일 쥬스 정도 ?)

 

점심을 안 먹고 돌아다니고 일주일 여행했더니 한국와서 1.5 kg 빠져있더군요.

(한끼 안 먹는다고 안 죽습니다. 게다가 자연스러운 다이어트입니다.)

 

그래도 살다보면 급한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 급똥 참는 비법

 

https://www.youtube.com/watch?v=e95vtzVCzrE

 

 

 

일본에 스토파라는 제품을 판다고 합니다. 아직 사용한 적은 없지만 일본가면 한번 구매할까 합니다.

(댓글을 보면 지사제와는 다르다고하네요.)

 

 

. 스토파

 

https://www.youtube.com/shorts/KwDu3ht-C8w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병이긴 하지만 5명 중에 1명 있다고하고, 심한 사람은 일상 생활이 어렵다고 합니다.

음식을 조금만 먹게되니 건강 관리에도 도움 되는 듯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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