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가입'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9.07 어떤 사람이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는가 ?
  2. 2007.09.08 결정사 놀이 - 듀오 가입

어떤 사람이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는가 ?


결혼정보회사라고 하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혼정보회사 ? 그런데는 연애 못하는 사람들이나 가입하는거 아냐 ?"
"거기는 순전히 조건 따지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아냐 ?"

얘기들어보면 그러니까 결혼 못하고 있지라는 사람부터
지극히 평범한 사람도 있고
혹은 이렇게 괜찮은데 왜 애인이 없을까하는 생각이 드는 분들도 많이 있구요.

마침 결정사 사람들은 이러하다 (갑자기 남녀 싸움이 되어버렸지만) 얘기가 나와서
한번 제가 파악한 결정사 가입 유형을 정리해봤습니다.


* 가입 유형

- 소개팅도 많이 들어오지만 조금더 좋은 조건의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는 유형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런 유형이 제일 많지 않을까 합니다.
보통 보면 남자의 경우 능력 괜찮고 여자분들도 외모 괜찮고 소개팅에서 애프터 못 받은 적이 없다고 하죠.

대체로 사람들은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엄격하기 때문에 자기 정도면 괜찮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소개팅이나 주변 사람들은 자기 눈에 뭔가 2% 부족한 사람들이구요.

솔직히 저 역시 듀오에 가입했던건 소개팅으로 들어왔던 여자분들 외모가 대부분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괜찮다 싶은 분들은 애프터가 안되구요.
카페 정모나가 여자분들보고 '우와 이런 분들이 나오면 좋겠다'로 생각해 가입했죠.

조금 더 괜찮은 사람을 만나고 싶은 [욕심]이 가장 많을 겁니다.
- 그렇다고 대부분 엄청난 사람을 바라는 건 아니겠죠.



- 특별한 조건이 있는 경우

특별한 조건은 [종교]가 가장 크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종교가 없는 사람이 국민의 절반이고 이후 불교, 기독교, 천주교로 알려져있습니다.
따라서 이중 자신이 믿는 종교를 1순위로 할 경우 만날 수 있는 폭이 1/4 이하로 확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외 여성이 경우 [학력]이나 [집안]이 높거나 낮아 주변에서 만날 폭이 좁을 때도 있겠죠.
혹은 다른 객관화된 요구 사항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 주변에 이성이 없는 경우

남중, 남고, 공대를 나와 직장에 갔더니 주위에 여자가 없는 사회 생활
여중, 여고, 여자만 많은 과 혹은 여대를 나와 주변에 남자가 없는 사회 생활
거기에 모임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주변에 아는 사람도 별로 없고
그러다보니 나이는 한살 두살 더 먹게되고 이러다가 결혼 못하는거 아닌가하는 걱정에 결정사에 가입한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일이나 공부 등으로 이성을 만날 시기를 놓친 사람들도 포함됩니다.


- 괜찮은것 같은데 연애에는 도통... 소심형

보통 여자회원들이 '객관적인 조건은 훌륭한데 남자로써 매력은 부족한 분이 많다.'는 얘기를 종종합니다.
이런 유형은 연애 경험이 별로 없는 [연애 경험 부족], 원래가지고 있는 [소심함] 등일 겁니다.

하지만, 카페 글을 보면 비단 남자만 그런게 아닙니다.
21세기에 접어든지 언제인데 나는 꽃이니 나비가 찾아와야지 하는 생각으로 사는 분이 많죠.
또한 꽃도 향기가 나야 나비든 벌이든 찾아들지 않을까요 ?
요즘은 여자들도 마음에 드는 남자 있으면 먼저 대쉬는 아니더라도 살짝 살짝 당기는 분들 많습니다.

현실적으로 마음에 드는 여자를 만나면 적극적으로 나서는 유형은 상당수가 결혼 했거나 연애 중일겁니다.
이런 유형 중에 결정사 가입한다면 조금 더 예쁜 여자를 만나고 싶은 바램이 있는 사람이 대다수이지 않을까요 ?



당신은 어느 유형인가요 ?
(제가 파악한게 이 정도인데 더 있으면 알려주세요.)



* 남녀의 차이

대체로 남녀가 위의 유형에 해당하겠지만 남녀 비율이 다를겁니다.

전통적으로 남녀관계에서 남자는 능력, 여자는 나이, 외모 이런 공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많은 여성들이 '여자가 어떻게...'라는 소극적인 태도와 적극성은 남자에게 위임 시키는 경우도 상당히 많죠.

21세기가 되었다고해도 여전히 결정사에는 이런 전통적인 남녀관계가 강합니다.
그러다보니 결정사 가입을 고민할 때 남자는 자신의 능력에서 여자는 자신의 외모에서 경쟁력이 있는가 고려하겠죠.

마지막으로 "결정사 남자는 OOO 하다.", "결정사 여자는 OOO 하다."는 자신이 만난 단편적인 사람들만 보고 하는 얘기겠죠.
결정사 만큼 현실에 냉정한 곳은 없습니다.

본인이 객관적으로 훌륭한 조건이면 상대도 훌륭한 분 만나겠죠.
- 물론 성격은 보장 못하구요.
상대가 괜찮지 않다면 자신이 괜찮지 않은 겁니다.

간단한 법칙입니다.
괜찮은 상대를 만나라면 자신이 괜찮아지면 됩니다
(냉정한 현실이죠.)


* 가입 권하는 유형

저 정도면 결정사 가입을 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는 이런 얘기해주고 싶습니다.

남자 기준 '키 175 cm 이상, 호감가는 인상
서울 중상이상 대학 출신, 공사/공무원 같은 안정적 직업
가난하지 않은 집안 (노후 걱정 없는)
유머 감각과 적극적인 남성'

여자 기분 '예쁜데 성격까지 착하면 더 좋음'
참고로 결정사 가입하는 여자분들은 대체로 주변에서 예쁘다는 얘기 좀 듣고 살았고
- 립서비스라고 해도
자기 좋다고 따라다닌 남자있고 길거리 헌팅도 좀 당해봤고 소개팅 나가서 애프터 안 받아본적 없다고 하는 분들이 대다수 입니다.
즉, 본인이 생각하기에 나 정도면 괜찮겠지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니 이 안에서도 그들만의 리그를 통해 2:8 법칙이 되겠죠.
자신이 2가 될지 대다수인 8이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문득 이렇게 쓰고나니 이런 분들은 결정사 아니라 일반 소개팅에서도 경쟁력있어 보입니다.

ps.

[새로시작] 님께서 좋은 글을 남겨주셨네요. (결혼 축하합니다.)

'결정사를 찾는 사람들(저를 포함해서....) 모두 한군데씩은 부족하지만 그걸 쉽게 인정하지 않거나 인정한다하더라도 수정할 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느껴집니다.
부족한 부분이야 사람들마다 다들 다르겠지요....
결정력이 부족하거나 표현력이 떨어진다던가 아님 자신의 위치는 파악하지 못한채 너무 높은 이상형을 가지고 있다거나....
그런 고난과 역경(?)을 겪고 이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때...자기 짝이 나타나나봅니다....'


Posted by mstone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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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사 놀이 - 듀오가입

인생은 노는거라 생각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결정사(결혼정보회사) 놀이를 해야겠네요.


* 듀오

2007년 9월 7일 금요일 5시 듀오에서 상담받기로했습니다.
듀오가 바로 강남역 7번 출구에 있었는데 저는 시티극장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왔죠.

12층에 올라가 오늘 만나기로한 분과 만났습니다.
조금 뻘쭘하더군요.

상담하시는 분은 편안한 느낌이었죠.


* 띄워주기

상담하시는분은 너무 띄워주십니다 TT

키 작다고해서 조금 걱정하고 컴퓨터쪽이라 어떤걸 상상했는데 그쪽과는 조금 거리가 멀어서 다행이다 부터
세련되었다
(평소보다 조금 신경썼죠. 후배들은 상담하는분과 선봤냐면서 오늘 막 놀리더군요.)
코가 잘 생겼다는 둥, 눈썹 짙다는 둥
(코 잘생겼다는 얘기는 가끔 듣지만 눈썹얘기는 또 처음이네요)
말을 잘한다는 둥, 유쾌한 분이라는 둥
(이 얘기는 가끔 듣고...)

아무튼 너무 띄워주셔서 그만 하셔도된다고 했습니다 TT


* 프로필 적기

이제부터 저의 상황이 수치화되더군요.
이름, 본적, 주민등록번호, 나이, 키, 출신학교, 직업, 직장, 직급, 하는일, 연봉, 재산, 가족, 취미
선호하는 여성, 몇가지 성향
쭉쭉... 적어나갔습니다.

취미 생활이 너무 많아 나름 적는다고 적었는데 심리극을 빼먹었네요. 쩝..


* 이상한 상황(?)

이제 검토 작업에 들어갑니다.

"나이는... 연상도 상관없으세요 ?"
"연하면 당연 좋겠지만 누나들도 어려보이면 크게 상관없습니다."
"그냥 1-2살 정도만 연상으로 하시죠."
"네"
"정말 직업 상관없으신가요 ? 선호하는 직업없으세요 ?"
"별로 상관없는데요. 일이란건 자신이 좋아하고 만족을 느끼면되는거라."
"음.. 직업은 그렇고 학력도 상관없네요 ? 고졸도 상관없으신가요 ?"
"고졸이라도 대화만 통하면되는데... 다만 제가 주변에 다 대졸자이니 실수로
 학번을 물어보거나 그런 실례되는 일을 할 수 있긴하지만..."
"굳이 그렇게 낮추실 필요는 없습니다. 전문대졸부터 시작하죠."
"아...네"

지금 생각하면 조금 이상한 상황이네요.
저는 범위를 낮출려고하는데 상담하시는분은 올리시고....


* 특별한 조건

"다른 조건은 없으신가요 ?"
"저 이런 조건 말씀드려도될지 모르겠는데..."
"말씀하세요."
"신해철이나 넥스트 좋아하는 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런 조건 얘기하는 사람 저 말고 또 있을까도 싶지만.....
아... 저번에 잡지사 인터뷰 할 때도 해철 형 꼭 인터뷰 해달라고 팬질했는데
여기서도 이렇게 팬질하고 있으니 ... 이놈의 팬질인생 ㅋㅋㅋ

"네..."
종이에 신해철이나 넥스트 좋아하는 분 선호라고 적으시더군요.
"그리고 울산 출신이나 울산분이어도 상관없습니다."

이게 제 조건의 끝이었는데...
제가 그렇게 말렸음에도 꼭 적어주고 싶다면서 예쁘고 날씬한 분을 적으시더군요.
저야 그렇게해주시면 좋지만 상대가 거절하면 어쩌라구.... TT

정치성향도 얘기하려다가 이부분은 말았네요.
여성분들 중에 정치에 관심있으신분은 많이 없겠죠 ? 이것도 편견인가...

겉으로 들어난 조건은 맞춰줘도 가치관이나 생각은 제가 해야할 몫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카드로 1백 7만 8천원 일시불 긁고 싸인했습니다.

제 자기 소개, 재직증명서, 사진을 월요일에 보내기로하고 대략 40분의 상담 시간이 끝났습니다.


* 가입 때 마음 끝까지

이왕 가입은 했고... 서류 통과하고 오스트리아 출장갔다오고 추석 지나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겠네요.
부모님께 가입했다고 얘기하니 어머니는 자식이 여자친구 없어 결혼정보회사 가입한게 부끄러운지 남들에게 가입 사실 절대 알라지 말라고하시네요.
(허.. 거참. 그게 꼭 부끄러운 일인지...)

상담하신분은 좋으시던데 단순히 가입을 위한 상술이 아니었길 빕니다.
이미 카드는 긁어졌고 이제 최선을 다해야겠죠.
그 돈이 그냥 날아간다고해도 저는 이제부터 100만원짜리 인생경험하는 겁니다.
단맛도 쓴맛도 아니면 쓴맛만 맛볼 수도 있겠죠.

저의 소망은 지난번 결정사 모임 때 나와주신 여성분들 수준이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참, 결정사 가입했어도 소개팅 24x7 언제나 가능합니다.
주변에 참한 처자있으면 저에게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자기 일에 재미와 보람을 가지고 회원을 잘 신경써주는 좋은 매니저 만나길 기대하며
(어차피 제 블로그에 다 올라갈 겁니다. ㅋㅋㅋ)

Posted by mstone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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