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제목은 1994년에 나온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에서 따왔습니다.
대체로 우리나라에서 대중 음악에 관심가지는건 10대이고 20대 (보통 대학생)부터 서서히 멀어지죠.
나이들어서도 그런쪽에 관심가지면 특이한 사람으로 취급받는 것도 현실이구요.
저 역시 초중고 때 대중음악에 관심을 가졌고 대학생이 된 후 삶에서 멀어졌죠.
그러다가 어떤 이유로 20대 후반부터 팬질을 시작하게 되었네요.
- 개인적으로 저 정도는 팬질이라고 하기 민망합니다.
락그룹 팬클럽에서 활동한다고하면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은 "혹시, 팬클럽 운영자이세요 ?"입니다.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지만요.
저는 단지 그냥 음반 나오면 음반 사주고 공연 있으면 공연가는 (서울 위주로) 정도의 활동을 할 뿐인데 말이죠.
- 아.. 게시판 활동도 열심히 하는구나... 음.. 잡지 인터뷰나 글 쓸 때 종종 매번 신해철, 넥스트를 언급 정도 ?!
하지만, 많은 사람들 반응은 '30대에 그것도 남자가 ?!'하는 반응입니다.
우리나라에서 30대에 공연장 가는것 자체가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는데 게다가 남자가 팬클럽 활동이라뇨 !
이렇게 빠돌이, 팬질 키드(키드라고하기에는.. 나이가)는 쉽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다행인 점은 팬클럽에 제또래 남자들도 꽤 있고
공연 예매 현황을 보니 여자 보다는 남자가 그리고 나이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제 또래가 가장 많더군요.
넥스트 공연 예매 현황
단지 회사 생활, 연애 생활, 결혼 생활 등으로 팬클럽 활동까지는 하지 못할 뿐이겠지요.
음악으로 인생을 즐기는 방법을 아는 사람들이랄까요 ? ^^;
인도 출장 취소되면서 예정에 없던 토요일 대구 공연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갑니다.
- 사실 주말에 할일도 없고...
아마 여친 있었으면 한소리 들었겠죠 ? TT
그래서 저는 여친 조건 중 하나가 신해철, 넥스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30대 남자가 락그룹 팬질은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재미있는걸요.
참. 24일 공연 때 저랑 동갑인 팬클럽 멤버 중 한명이 무대에서 프로포즈 받는다고 하네요.
- 누구는 좋겠네 ~
사실 저도 기회가되면 프로포즈를 넥스트 공연장에서 수백 명 앞에서 했으면 합니다.
수백명 지켜보는 앞에서 프로포즈하기 쉽지는 않겠지만...
웬지 해보고 싶네요. 가끔 멘트나 부를 노래도 생각하는데...
- 이봐이봐... 애인부터 만들고 그런 고민해 !!!!!
팬클럽 회장도 "빨랑 장가가 ! 그래야지 무대에 한번 올라가지"라고 압박을 가하는군요 TT
ps.
올 7월 이사하면서 최고 분노게이지까지 올랐던 건
주인 아주머니가 도와준다고 이사짐 정리하면서...
해철 형 친필 싸인된 브로마이드를 가스렌지 깔개로 사용해 버린겁니다 TT
저의 어머니 "어쩌냐. 신해철 깔려서 ?"
허허허.... 괜찮아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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