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정비 문제로 3시 넘어 수원롯데몰점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떡볶이를 좋아하는 아들은 남도분식을 발견하더니 가자고 했습니다.
결국 선택한 남도 분식
. 남도분식
2012년 서촌에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 실내
* 메뉴
평소에 못 먹어본 김밥쌈, 상추튀김을 먹고 싶었는데 아들이 안 먹을 듯해서 주문 안했습니다.
아들은 로제떡볶이를 원했지만 밥 비벼먹을 생각하면 기본에 제일 좋을 듯 합니다.
매운 맛은 '보통'으로 선택했습니다.
(당면을 추가했습니다.)
계란 2 조각이 마음에 듭니다.
어묵 좋아하는 아들은 오뎅이랑 물떡을 주문했습니다.
아들은 맛있게 먹었지만 저와 아내에게는 어묵은 아무 맛이 안나고 국물도 짠 맛이 안 느껴졌습니다.
(좋게 얘기하면 건강한 맛이고 나쁘게 얘기하면 맛 없었습니다.)
비빔당면... 아내는 기대했던 맛이 아니라 그런지 많이 먹지는 않았습니다.
당면 좋아하는 저는 맛있게 먹었는데 뭔가 새콤달콤한 맛이라 쫄면을먹는 느낌이었습니다.
비빔당면은 오랜만인데 어릴 때 먹었던 (경상도식인지 모르겠지만) 맛은 짠 맛과 간장맛이 기억 납니다.
양이 적은 편이라 순대도 추가 주문했습니다.
순대도 싱거웠습니다. 간은 그래도 먹을만했고 순대 별다른 맛이 느껴지지 않아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어야 했습니다.
(결국 순대는 반이상 남겼습니다.)
오뎅과 순대의 실패로 뭔가 허전한 아내는 마지막은 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날치 볶음밥을 먹고 싶지만 역시 안 먹을 아들 때문에 참치 마요를 주문했습니다.
기대보다 맛있었고 처음에만 조금 먹다가 배부르다며 더 이상 먹기 힘들다고 하던 아들도 마지막에 몇 숟가락 먹었습니다.
* 총평
떡볶이는 맛있어 볶음밥까지 먹었지만 어묵과 순대는 실망스러웠습니다.
동네 분식집 어묵과 순대가 훨씬 맛있어 '동네 분식집이 맛집이었네'로 결론 내렸습니다.
그리고 양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많이 안 먹는 저희 가족에게는 적당한 양이었지만 보통 사람들에게는 양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양사인 아내는 맛 보다는 수저의 물기를 닦는 행주의 위생에 대해 지적을 했습니다.
안보이면 상관없지만 본인 눈에 들어온 이상 계속 거슬린다고 하더군요.
보통 맛이 별로인 식당은 리뷰를 안하는데 이 집은 괜찮은 메뉴와 별로인 메뉴의 간극이 커서 후기를 남겨봤습니다.
ps.
남도분식을 계속 남도분'석'으로 오타를 냈네요.
직업적으로 분석보고서를 쓰다보니 계속 분석으로 오타내나 봅니다. 습관의 무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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