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감상'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2.01 [공연/연극] 죽여주는 이야기
  2. 2009.01.10 [연극/리타길들이기]


- 작품명 : 죽여주는 이야기
- 관람 일시 : 2009년 1월 31일(토) 5시 (부활팀)
- 20자평 : 2시간 내내 웃다보면 아차.. 분명 이건 자살에 대한 얘기인데 ....
- 공연장소 : 서울 혜화역 대학로 세익스피어 극장
- 일반 20,000 원, 학생 15,000 원, 평일 (월-금) 5시 전석 15,000 원
- 관련 홈페이지 : http://club.cyworld.com/teum2008

* 줄거리

자살 사이트 운영자 '안락사'의 집에 자살을 하고 싶어하는 '마돈나'가 나타난다.
안락사는 마돈나에게 자살의 의미 및 다양한 자살 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그 여자가 데려온 '바보 레옹'
마돈나와 바보 레옹은 왜 이곳에 온 것일까 ?


* 죽이는 애드립

불이 꺼지고 마돈나의 등장도 놀라웠지만 (...)
극초반 자살도구를 설명할 때 관객이 자살 도구가 된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상황에 맞게 관객들을 웃기고 심지어(!) 관객들이 무대위에 나가 연기도 좀 해야한다.

너무 쑥쓰러워하는 관객들을 보면 관객들은 또 웃는다.
하지만, 보통 제일 앞줄이 당하므로 무대에 나가기 싫으면 두번째 세번째 줄에 앉는게 좋을듯 싶다.

바보 레옹이 등장하기 전 초반 1시간은 정말 죽이는 애드립 이야기...


* 아.. 웃다 죽겠다.

자살이라는 주제로 극이 진행되지만 거의 2시간 내내 웃으며 시간을 보낸다.
심각한 작품보다는.. 그래.. 이렇게 웃는게 좋지.

그런데, 마돈나의 정체가 밝혀지고나서 드는 생각이...
영혼팀은 마돈나의 정체가 무엇일까 ?!
부활팀 처럼 될 수는 없지 않는가 ?!


* 약간 아쉬운 결말

결말을 꼭 그렇게해야할까하는 약간의 찝찝함(?)이 존재했다.
그런데...
받아온 광고지를 보면 '두가지 색깔의 두가지 반전'
- 두가지 버전, 두가지 반전, 두가기 웃음을 선사하는이라는 문구가 있다.
흠... 내가 본게 vo.1 부활팀이니 vo.2 영혼팀은 결말이 또 다르다는 얘기인가 ?!

이거 또 땡기는데 ?!


ps.

이 작품은 선착순 입장이고 극장측에서 입장 순서대로 자리에 앉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일찍(본인의 경우 작품 시작 30분 전 쯤. 하지만, 5시가 되어서야 입장했고 다리 좀 아프고 지루했다.)가면 두번째 자리에서 볼 수 있다.

Posted by mstone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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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공연은 파란(paran) 이벤트로 당첨되었는데 같은날 뮤지컬을 보기로 선약이 되어 있어 다른분에게 양도하고 숙제를 내서 받은 겁니다.


- 공연시간-2009년 1월 8일 오후 8시~9시 50분 경

- 공연장소-동숭아트센터 동숭홀

- 출연진-박용수(프랭크 교수), 이승비(리타)


공짜로 받은 표로는 덜 유명한 배우가 나온다고 난 기억하고 있었다. 내가 만든 이 법칙은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리타 길들이기는 출연진이 단 두 명 뿐이라 둘 다 더블 캐스팅을 했는데 최화정이 아닌 이승비의 리터 길들이기를 보게 된 것~


평소 연극을 좋아하지 않는 나이지만, 일단 제목이 어디서 들어본 것이니 유명할 테고 유명하게 된 데에는 재미라는 요소가 당연히 작용했을 터라고 편안하게 생각하고 보았다.


개방대학의 프랭크 교수는 삶을 체념하고 인생의 낙을 오직 술 마시는 데에 있는 듯한 인물이다. 술병을 책꽂이의 책 뒤에 숨겨두고 홀짝홀짝 머그잔에 따라 마시는 수준이니 알 만하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미용사이자 소위 교양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리타가 찾아와서 세상의 여러 가지를 알고 싶어졌다며 가르쳐 달라고 한다. 처음에는 그녀의 언행을 보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여 거절했으나 그녀의 열정에 져서 가르치게 된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으나 점점 그녀는 사회적으로 교양 있는 언행을 하고 적절한 옷차림을 하는 여성으로 변모해 간다. 리타는 변해 가는 자신의 모습이 기특하기만 하지만, 이상하게도 프랭크는 그녀의 이전의 지나치리만치 솔직했던 모습을 그리워하고, 그것 때문에 갈등하게 된다. 나중에 프랭크는 술 때문에 재직하던 대학 강단에서 쫓겨나 유배하다시피 호주로 떠나게 된다. 그때 프랭크는 리타에게 같이 떠나기를 청하고, 리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이것밖에 없다며 프랭크의 머리카락을 잘라주는 것으로 연극은 마무리된다.


두 사람의 묘한 관계 변화를 보면서 그냥 문득 이런 생각들이 들었다. 프랭크 교수는 자신에게 없는 솔직함과 열정과 활기를 가진 그녀에게 사랑을 느꼈을 것이다. 그래서 리타에게 새로 삶을 시작할 수 있는 나라인 호주에서 같이 시작해 보자고 했었을 것 같다. 사람들은 때로는 반대의 성품을 지닌 사람에게 끌리기도 하니까. 그러나 만약 같이 호주로 떠났다면 그들은 그 뒤 행복해졌을까? 사회적 지위도, 나이도, 게다가 성품까지도 극단적으로 달랐던 그 둘이 말이다.

  

면 전환도 없고 배우들의 대사와 몸짓에 의존해야 하는 연극이었음에도 중간중간 유머러스한 장면도 많았고, 두 배우의 연기가 좋아서 집중은 잘 되었다. 박용수가 이번에 맡은 프랭크라는 역할은, 지적이지만 냉소적이고 염세적이라는 면에서  평소 박용수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박용수가 맡았던 캐릭터와 비슷하여 친근감마저 줄 정도였고, 이승비라는 배우는 처음 보았지만, 솔직, 명랑, 활달하면서 다소 주책맞게 유머를 구사하는 리타라는 역할을 매력적으로 소화했다고 생각한다. 최화정이 아니었지만 그다지 아쉽지가 않았다.


결론~ 이 연극이 유명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연극치곤 유쾌하고, 다소 뻔한 줄거리지만 재미는 분명히 있다.


추가로 말하자면, 리타가 점점 변화하는 모습은, 경박함이 사라지는 언어와 행동에서뿐 아니라, 점점 단정해지는 옷차림에서도 보여진다. 여러 스타일의 옷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Posted by mstone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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