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생 그리고 걱정
10여 년 전 아들이 태어났을 때 기쁨과 함께 걱정이 저 닮아 키가 작을거라는 점입니다.
아들이 만 10세 10개월 때 139.4 cm였습니다.
만 11세 될 때 140.7 cm로 좀 컸네요.
140.7cm 면 초등학교 4학년 평균 키네요.
요즘 부쩍 크고 있지만, 만 11세 키 평균이 147cm이니 또래 보다 5cm 정도 작습니다.
아들은 키가 크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나 봅니다.
(주사가 싫다고하네요.)
사실 저도 어릴 때는 별 생각 없었습니다.
초등학생 때는 키에 대한 생각은 안해봤는데, 사진을 보면 또래보다 작습니다.
중학교 1-2 때 확 커서 반에서 중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중 1 때 2차 성징이 오면서 키가 거의 안컸고 지금 중학교 2학년 때 키입니다.
어머니는 초등학교 5학년 때 키라고 하더군요.
(성장판이 빨리 닫히는 것도 유전이겠죠)
사실상 키에 대한 고민은 이성에 눈을 뜬(?) 대학생 되었을 때 부터였고, 막연히 키가 작아서 이성이 날 안 좋아할거라는 두려움이 컸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키 때문에 상대가 싫어한(정확하게는 남자로 안보인다) 경우도 많았지만, 스스로 마음을 닫은 요인이 더 컸습니다.
2007년 글인데 맨날 분석(?)만 하고 있었네요.
https://xcoolcat7.tistory.com/151
키작은 남성을 통해본 외모 컴플렉스가 끼치는 심리적-행동적 고찰
[결혼 전 30대 초반에 작성한 글이네요. 이제 5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고 그때의 감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업데이트 해봅니다.] 방금 네이버 지식인에 키 작아 고민하는 160 대 남자들 얘기
xcoolcat7.tistory.com
아들도 비슷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걱정과 미안함이 들었습니다.
* 성장 클리닉 ?
성장 클리닉 얘기는 들어봤지만, 대체로 상술이고 자녀의 키는 유전적 요인이 60% 정도라고 알고 있습니다.
회사 동료와 자녀 키 얘기를 하다가 아들이 180 cm 이 넘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깜짝 놀랐죠. 그분 키가 170 초반이고 아내도 키가 작다고 하더군요.
성장클리닉에서 주기적으로 피 검사하면서 성장판 닫히는걸 지연시켰다고 합니다.
유전적 요인도 크지만, 그런 방법으로도 가능하군 싶더군요.
검사라도 받아봐야겠더군요.
* 소아청소년성장비만센터
우선 아주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성장비만센터 초진을 시도했습니다.
(대학병원은 진단의뢰서가 필요합니다.)
인터넷으로 예약이 안되는 경우 있다고해서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통화결과 당분간 초진은 계획이 없다고 합니다.
* 다른 곳
이런... 다른 곳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최근에 집 근처에 성장의원이 생겼길래 거길 아내와 같이 가볼까 합니다.
과연...
효과는 있을까요 ?
물론 성장 클리닉 간다고해서 아들 키가 확 클꺼라는 기대는 안합니다.
170cm 아니 조금만 더 욕심가지면 평균에 가까운 172-173 cm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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