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코드/짧은생각 긴 얘기

기무사 사이버사령부 추진과 보안전문가 현실

쿨캣7 2009. 9. 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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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무사-국방부 '사이버사령부' 추진 논란 (한겨레, 2009년 9월)
http://www.hani.co.kr/arti/politics/defense/374897.html

사이버 위협이 커지면서 보안, 국가 안보 등을 생각하면 인력은 필요할 겁니다.
논란에 대해서는 제가 논할 부분은 아닌 듯 싶구요.

기사 중 눈에 띄는게 대응센터(80여명)와 사이버보안 관련 인력(100여명) 등 모두 500명
국내 최대 보안업체라는 안랩 인력이 500명 정도
단순 비교하기에는 하는 일이 다르겠지만 분명 큰 규모일 겁니다.

문득 드는 생각은.

1. 실무 인력은 몇명일까 ? 
2. 그중 실력있는 실무 인력은 얼마나 될까 ?
3. 설마 관련 업무를 민간업체에 맡기지는 않겠지...

이런 쓸데 없는(?) 생각들이 드네요.
아무쪼록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여기저기서 정보보안 전문가에 대한 중요하다면서 이래저래 많이 뭔가 이뤄지는것 같은데
정작 정보보안 전문가들은 대부분은 힘들게(?) 살고 있어서....

이런 괴리감은 뭘까요 ?

- 푸대접에 우는 보안 전문가들 (전자신문, 2009년 9월 2일)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909010205

 - [일자리가 뜬다] [뜨는 직업] "바이러스 퇴치할 땐 정말 짜릿" 기업들, 자체 보안 전문가 늘려 (조선일보, 2009년 8월 31일)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8/30/2009083000786.html


몇 년 째 향후 뜨는 일이라고 기사화됩니다.
(10년 전에도 본 것 같은데 말이죠.)

다음 문구가 눈에 띄네요.

'컴퓨터 보안전문가를 꿈꾸던 심씨는 대학(인터넷정보학과) 졸업 후 2004년 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에 입사했다. 그의 초봉은 1800만원 안팎으로 높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경력이 쌓이고 실력을 인정받으면 연봉 3000만~4000만원도 받을 수 있는 분야"라고 했다.'

대졸 초봉 1,800 만원. 
결코 높은 연봉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국내 보안 업체들이 영세한 곳이 많아서 그럴 듯 합니다.

많은 정보 보안 전문가들이 일도 힘들고 보수도 적지만 묵묵히 일하고 있는데 이들에게 단순 재미와 사명감만 가지고 계속 일하라고 하는것도 뭔가 모순이겠죠.
그래서, 현실적인 문제로 회사나 보안업계 자체를 떠나는 동료를 보면 뭐라고 할 수는 없더군요. 

보안전문가 중요하다면서.. 양성해야한다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국내에 보안전문가는 부족하며 실력있는 보안전문가는 더 부족합니다.
그들이 왜 보안업체로 오지 않는지는 일의 업무양과 돌아오는 대가 탓도 큽니다.
그리고, 뭔가 일이 생기면 욕부터 먹는게 보안업체이고요.

아쉽게도 이런 문제는 과거에도 그랬고 당분간 큰 변화는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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