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게 좋은데 이제 슬슬 병이 생기네요.

올초에 고혈압을 경험하고 한방으로 치료한 경험을 써 봅니다.

 

 

* 헉 내가 고혈압 ?!

 

2011년 9월 건강 검진 때 혈압이 130/80이 나왔습니다.

그 전에는 쭉 120/80이었기 때문에 한번 정도 잘못 나온거라 생각하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죠.

그러다가 2012년 1월 21일 설날로 고향에 가려고 수원역에서 KTX 를 기다리다가

지루해서 혈압을 쟀는데 130/100이 나왔습니다.

 

정확한 정상 수치가 얼마인지도 몰랐고 혈압이 높다는 것만 알았죠.

최고혈압과 최저혈압에서 최저혈압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거죠.


사실을 믿지 않아(?) 설날 지나고 바로 가정의학과에서 쟀습니다.

기계식은 오진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군요.

 

 

 

자세히 수치는 기억 안나지만 약 먹어야될 정도의 혈압이라면서 다음주에 다시 오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양악은 치료제가 아닌 강제로 혈압을 낮추는 약이고 평생 먹어야 할지 모른다고 해서 인터넷으로 한의원을 찾았습니다.

 

당시 수원으로 이사간지 얼마 안되어서 지리를 몰라 집에서 한참 먼 한의원으로 잡았죠.

평생 고혈압으로 고생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걱정도되었습니다.

 

* 고혈압 원인

 

고혈압 치료를 한다는 한의원에 갔고 무슨 사상체질을 검사한다면서 설문도 하더군요.

이건 뭐지 하면서 사이비 같은 느낌이 왔습니다.

- 사실 사람을 4가지로 구분하다는게... @.@

 

그리고 체지방 검사 등을 하더군요.

저의 고혈압 원인은 운동부족이었습니다.
겉으로보기에는 마른 체형이지만 체내 지방이 정상치를 넘었더군요.

아무래도 운동부족과 야식이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게다가 대략 1년 정도 살사하면서 춤추고 밤에 배가 고프니 야식을 먹었기 때문에 체지방이 높을 듯 합니다.


* 한의원 치료 방법

 

침, 한약, 레이저 치료, 교정(추나 ?), 약침, 매선, 무슨 봉잡기
그리고 차 처럼 끓여 먹는 무언가...

 

솔직히 이거 효과있는건가 살짝 걱정도 되는 치료법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3개월 패키지로 돈을 지불한 상태...

그후 일주일에 1-2회씩 꼬박꼬박 다니게 되었습니다.

 

살짝 고통스러운 치료도 있었습니다.

 

 

* 개인적 노력

 

개인적 노력도 병행했습니다.

매일 30분씩 걷기 그리고 싱겁게 먹기, 술 안마시기

 

매일 30분씩 걷기는 지금도 거의 매일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후 싱겁게 먹기와 술 안마시기는 딱히 한게 없습니다

처음에는 김치도 물에 씻어 먹다가 이제는 그냥 먹고

다만 지금도 국물을 가급적 적게 먹고 순대나 계란 후라이도 소금 없이 그냥 먹습니다.

- 짠맛이 줄어드니 뭐랄까 음식의 원래 맛도 느낄 수 있더군요.

 

술은 원래 맥주 1-2잔 밖에 못해서 딱히 줄이지는 않았습니다.

담배도 고혈압의 원인이라고 하지만 저는 원래 담배를 피지 않아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 경과

 

치료 받고 한달 정도되니 처음으로 혈압이 정상 수준인 120/80에 근접했습니다.

혹시 저절로 낫는게 아닐까 의심도 했지만 2월 말 결혼하고 신혼여행 가면서 대략 일주일 정도 약을 못 먹었는데 혈압이 그전보다 올라갔더군요.

 

이후 4월 부터 130/80 정도로 안정화 됩니다. 130/80을 더 낮추는데 시간이 꽤 걸렸는데 대략 5월 중순 부터 107/74 정도가 되었구요. 그리고 독일 출장으로 일주일 정도 한약을 못 먹었는데도 정상 혈압이 나왔습니다.


6월 초부터 한약은 하루에 한번만 먹고 지난 주에는 한달에 한번 주기적으로 검사하는걸로 바뀌었습니다.

 

 

* 몸무게

 

보통 몸무게가 줄어들면 혈압이 떨어진다고 하죠.
올해 1월에 63.5 kg 이었는데 현재는 60.5 kg로 3 kg 이 빠졌습니다.

- 4-5월 쯤 2-3일 장염으로 살짝 고생했는데 그때 몸무게가 확 빠지더니 현재 몸무게 유지되네요.

(최고 몸무게를 기억하고 있었네요. 한의원 검사 기록을 보니 올해 2월 초에 62 kg 정도 나갔네요. 지금과 1 kg 정도 차이 나는군요.)

 

 

* 성공적 치료

 

원장님께서 "성공적 치료"하고 말씀하시더군요.
실제로 저처럼 단기간(?)에 혈압이 바로 떨어지는 경우는 드물다고 합니다.


3개월 패키지로 꽤 비싸게 지불했는데 한달 만에 혈압이 뚝뚝 떨어져서 와이프 한테 혼도 났습니다.

- 결혼 전에 낸거라 말야 !!!!

 

물론 흔히 얘기되는 어떤 특별한 질환이 원인이 되어 2차적으로 혈압이 높아진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몸무게가 3 kg 정도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혈압이 떨어졌을 수도 있구요. (실제는 큰 변화 없었음)
아니면 결혼 앞두고 스트레스로 일시적으로 혈압이 올랐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제 30대 중반...


한번 고혈압을 경험하게 되니 건강관리를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드네요.
조심한다고 안걸리는건 아니겠지만 조기에 찾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주변에 보면 젊은 나이에도 고혈압이 많던데 당장 증상이 없다고 내버려두거나 강제 혈압을 낮추는 약만 먹지 말고 당장 운동하러 고고 !!!

 

저도 점심 먹고 걷기 위해 나갑니다.

덥겠지만요..... @.@

 

ps.

 

한의원 이름은 딱히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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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stone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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