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연_강연

마리아 마리아

쿨캣7 2008. 11. 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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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마리아

- 일시 : 2008년 11월 22일(토)
- 당일 출연배우
  7:00 마이라(소냐), 예수(박상우), 바리새인(신해철), 소경(김태형)
- 장소 :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 가격 : R 석 65,000 원 (인터파크 10% 할인시 58,500 원)
         S석 55,000 원 A석(매니아석) 30,000원 
- 일시 : 2008.10.18 ~ 2008.12.14
- 예매 :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08004975

* 약간의 우려...

당연히 (신)해철 형이 뮤지컬을 한다고해서 우려반 걱정반(?)이었고 일단 한국돌아와서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9월 지루했던 캣츠 이후(나에게는 정말 지루한 작품이었다. 게다가 VIP 석에서 봤는데 TT)
토요일 7시 R석으로 예매하고 건대입구 역으로 출발했다.

나루아트센터에서 만난 팬클럽 사람들....
그녀들은 이 뮤지컬을 5 - 6씩 봤고 (뮤지컬 특성상) 그때마다 달랐다는 얘기에 당신들이야 말로 진정한 해철 형 팬이라고 인정해줬다.
같이 공연 본 분은 "신해철 씨는 복받았어요."를 몇 번이나 말했다.

마리아 마리아는 아무래도 성경을 바탕으로했으니 종교적 색채가 많이 들어간다면 비기독교인들에게는 반감(?)을 가질 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예수님이 아닌 마리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하니 다행이랄까 ?


* 1 부

마리아 등장 후 몸을 파는 그녀에 걸맞게 '활활 타올라라'는 찾아본 2005년 공연 앨범에는 없는 곡이었다.
몸을 파는 그녀에 어울리게 약간은 야한 장면과 노래들....
창녀인 마리아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해 주었다.

간단한 줄거리는...

예수를 따르는 군중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제사장들은 이에 위협을 느껴 예수를 제거하려하고
바리새인은 창녀 마리아를 이용하기로 한다. 하지만, 마리아는 예수를 유혹하는데 실패하고 이용가치가 떨어진 마리아를 죽이려하지만 예수가 그녀를 구해준다.
성경을 모르는 나조차 알고 있는 그 유명한 "너희들 중에 죄가 없다면 그녀에게 돌을 던져라."

아무래도 해철 형이 악역이라면서 너무 좋아했던(?) 바리새인을 유심히 살펴 볼 수 밖에 없고
걱정도 많이했지만... 괜찮았다. (아.. 이건 팬이라 어쩔 수 없는 주관적 평가)

제사장을 보면 종교를 돈벌이에 이용하는 자들의 모습이었고 지금의 종교도 그점에서
과연 자유로울까하는 무거운(?) 생각도 들었다.

* 2 부

15분 쉬는 시간 동안 이 작품을 몇 번씩 본 사람들은 "2부는 암울해"로 간단히 요약했다.

죽을 뻔한 자신을 살려준 예수를 진심으로 따르게된 마리아는 수수한 옷으로 갈아입는다.
같은 사람일까 싶을 정도로 2부에서의 마리아는 수수한 여자였다.
- 전혀 섹시함도 없었고. 이것이 하이힐과 옷발이라는 것인가 ?! 아.. 화장발과 헤어스타일발까지 ~

환각에 빠진 마리아는 어린 시절 로마 군인들에게 당한 성폭행을 떠오리며 왜 그녀가 창녀의 길로 걷게 되었는지 알려준다.
게다가 집단성폭행으로 피해를 입은건 마리아인데 당시 법률상 피해자인 여자가 오히려 죄인이라니...
2천 전이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인식은 크게 변하지 않은 듯한 씁쓸함이 있었다.

하지만, 그녀를 위로하는 예수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나는 상대가 가진 저런 아픔을 위로해 줄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했다.
- 물론... 그만한 그릇이 안되는 절대 안될꺼라는 생각도 들었다.

결국 예수는 재판을 거쳐 십자가형에 처해지고 마리아가 지켜보는 가운데 죽어간다.
- 이부분은 그냥 마리아의 설명으로 처리된다.

30분 정도의 짧은 2부였지만 시간은 1부 보다 더 빨리갔다.


* 마리아 마리아

창작 뮤지컬이라는 점도 흥미로웠고 약간의 지루함과 암울함도 있었지만
마리아의 관점에서 본 .... 그냥 한 여자의 사랑 얘기라고 할까 ?

나오면서 프로그램(5천원)과 프로그램+CD+휴대폰 액정클리너가 포함된 패키지를(1 만원) 구매했다.

그리고 에헴....예수남 역의 박상우 씨 ....
약간 맥이 빠진 듯한 모습이었지만... 잘 생겼다 TT

해철 형..
저는 다른 팬들 처럼 또 보러가기는 힘들겠지만...
12월 1일 홍대 쇼케이스때 봐요 ㅎㅎ
그보다... 뮤지컬까지 하다니... 앞으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반 걱정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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