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연_강연

세라 콘서트 후기 - 20150919

쿨캣7 2015. 9. 2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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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팬의 세라 첫콘서트 후기



- 일시 : 2015년 9월 19일(토) 

- 장소 : 홍대 롤릴홀


* 입문



 모든건 애보기에서 시작됩니다.

 2015년 8월 여름휴가 때 집에서 애보다가 마침 TV에서 나인뮤지스가 나왔고 전혀 의도치 않게(?) 그녀들에게 꽂히게 됩니다.

 그리고 이래 저래 나인뮤지스 관련 자료를 찾아보다 '류세라'를 알게 됩니다

 그때까지는 그녀의 존재도 모르고 있었죠. 


 솔로 CD가 나왔다는 사실을 알고 CD 구매하려고 했지만 이미 절판

 마침 '보다' 뮤직비디오를 보고 노래가 좋고 음색이 특이하고 매력적이다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콘서트 한다길래 별생각 없이 예매했죠.


 콘서트 들어가기 전까지 고민했습니다.

 이 나이에 싱어송라이터가 되었다고 하지만 아이돌 출신 가수 콘서트라니...

 분명 어린 친구들이 많을텐데 아저씨가 가는게 민폐인거 아닌가 걱정했죠.

 그래도 카페에 저 같은 아저씨 팬이 좀 있다는 사실에 안심...  





* 공연 시작


  어차피 500번 대라 6시 50분에 롤링홀 도착해서 들어가니 공연장은 사람들이 꽉차서 엄청 더웠습니다.

  얼굴이나 보일까 싶더군요.

  뭐.. 어차피 노래를 들으러 왔어라고 자기 최면을 걸었죠.


  콘서트 시작하고 세라 양이 바로 제 왼쪽에서 나왔습니다.

  깜짝 놀랐죠. 

  뒤에 사람들이 잘 안보일까봐 첫곡을 제일 뒤에서 시작한거죠.


  세라 양의 첫 번째 배려였죠.


 

* 노래


  노래를 모르면 콘서트가 재미없죠.

  CD가 없으니 아는 노래라고는 인터넷에 공개 된 것 뿐..

  게다가 이제 세라 양 존재를 안지 한달 밖에 안된 사람에게는 참 걱정스러웠습니다.


  '보다'는 뮤직비디오 통해서 알았고 

  동생과 함께 부른 노래도 이별의 경험이 있다면 공감하는 가사였습니다.



* 사연소개


  4개의 사연이 소개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사연이 특히 많이 공감되었습니다.


  두개 사연은 암과 원인 모를 난치병 얘기였죠.

  10여년 전 저도 암에 걸려 수술 받아본 경험이 있어 공감이 가더군요.

  그때 삶에 대해 생각하고 추가로 삶이 주어진다면 열심히 살아야지 했는데 시간이 흐르니 그때의 다짐이 많이 많이 퇴색되었네요.

  그때를 생각하면 콘서트를 갈까 말까하는 고민 자체를 안해야 하는데 말이죠 ㅋ

  

  그리고 저보다 나이가 많은 40대 중반 형님의 얘기도 많이 공감되었습니다.


  


* 끝 그리고 이벤트


  앵콜 곡 '보다'를 끝으로 1시간 30분 공연이 끝나고 이제 집에 가려는데 깜짝 발표 !

  한명 한명 같이 사진 찍어 준다는 겁니다.

  몇초간 한번 해볼까... 추억이 되겠구나 싶었지만

  

  600명에 가까운 사람들과 한명 한명 사진 찍다보면 집에도 너무 늦을 것 같고

  아무리 연예인이라고 해도 아내가 화낼 것 같아 그냥 포기했죠. 흑...

   


* 아내와 세라 양 그리고 현실


  집에 오다가 문득 생각한게 아내와 세라 양이 닮았네요.

  - 닮았다가 꼭 세라 양 만큼 미인은 아니지만 ㅋㅋ

  굳이 비교하면 저의 이상형은 혜미 양인데 결혼은 세라 양와 한게 되네요 ㅋㅋ

  

  집에 오니 행복한 지옥 시작 !

  자야 할 시간인데   아들 녀석은 뭐 먹고 싶다고 지금 울고 있고 아내는 하루 종일 애 봐서 짜증...

  아....  제 현실의 세라는 "내일은 오빠가 하루종일 애봐 !"라고 하네요.



* 총평

  - 다음에는 좀 더 큰 곳에서... !!

  - 세라 양의 멘트도 재미있었지만 팬들의 빵빵 터지는 말이 너무 재미있었음

  - 락 공연만 보다가 이런 잔잔한 노래를 듣는 것도 소소한 재미

  - 노래 할 때 제일 예쁜 그리고 얼굴보다 마음도 착한 세라 양을 알게됨

  - 수건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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