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결혼

결정사놀이 (20) - 마침내 첫 확정프로필

쿨캣7 2008. 3. 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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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사놀이 (20) - 마침내 첫 확정프로필

- 가입업체 : 듀오
- 가입일시 : 2007년 9월 7일
- 활동 기간 : 두 달 (2007년 9월 말 - 10월, 2008년 3월)
- 진행상황 : 11월부터 4개월 쉬다가 3월부터 다시 시작. 주말에 첫 확정 만남

* 문자 한통

2008년 3월 11일 10시 36분
문자가 하나 왔습니다.

'OOO회원님 확정프로필을 멤버스클럽에서 확인후 답변바랍니다. OOO 듀오 올림'

'어... 상대가 동의한건가 ?'

메일 접속하니 정말 동의하셨네요.


OOO회원님의 확정프로필을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추천해 드린 OOO회원님께서 XXX 회원님과의 만남에 동의를 하셨습니다.

멤버스 클럽(members.duonet.com)프로필 프로포즈 내가 답변할 프로필에서 확인하시고 3일 이내 답변바랍니다.
승낙하기 버튼을 누르시면 만남확정에서 상대회원의 이메일주소와 연락처가 공개되며 회원님의 이메일주소와 연락처도 상대에게 공개됩니다.


회원님께서 빠른 시일내에 반드시 연락하여 좋은 만남 이루시길 바랍니다.

또한 만남여부를 만남결과 등록하기에서 등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커플매니저 김OO'


다른 조건은 이미 알고

사진 .. 사진.... (죄송합니다. 어쩔 수 없죠.)

사진보니 비호감 인상도 와 예쁘다 이런 인상은 아니더군요.
일단 실제로 만나봐야 알것 같더군요. [동의]를 살짝 클릭했습니다.

160cm 에 50 대 초반이 이상적인 여성 체중이라 생각하는 저로써는 키 164cm 에 48 kg 는 정말 말랐구나 생각되고 사진도 말라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통통과를 좋아해서...)

164 cm면 여자키 치고 그다지 작은키도 아니고 저와 얼마 차이 안나서 당연히(?) 거절할 줄 알았는데 덜컥 동의를 하셨네요.
이분 당일 절대(?) 굽 높은 하이힐은 안 신고왔으면 하네요 ㅎㅎ

이분이 쓴 글을 찬찬히 읽어봅니다.

글을 통해서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고 어떤 식으로 대화를 끌어가야할지 알 수 있을테니까요.


* 통화


3월 12일 저녁 7시 13분 퇴근길에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문자를 보내면 소심한 남자로 보인다는 이 바닥 법칙을 알고 바로 전화했죠.


"안녕하세요 ? 매칭된 사람입니다."
"네" (목소리가 좀 퉁 하더군요.)
"OO쪽이 괜찮다고 하셨는데 언제쯤 시간되시나요 ?"
"토요일은 그렇고 일요일에 O 시쯤 뵈요." (토요일에 다른 매칭있나보구나 ^^;)
"그런데, 목소리에 힘이 없어 보이네요." (왜 목소리에 퉁하냐의 완곡한 표현이죠.)
"지금 감기 걸려있어서요."
"네 그럼 그날뵙죠."

......


솔직히 전화통화로도 호감이 생기나 반감되느냐 하는게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남녀관계에서 남자가 적극성을 가지는건 어쩔 수 없다고해도(....)
[무성의한 자세], [지쳐있는 목소리]는 상대에게 호감이 반감 될 소지가 굉장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여성분들.


전화 받을 때는 조금 밝은 소리로 받아보세요.
(실제로는 일에 지치고 잦은 매칭에 지쳐있다고해도요.)


저는 나름 첫 매칭이라 부담안갈만한 선물이라도 가져가려고 했었는데 그래서는 안될 듯 하네요. 쩝...
저는 첫 매칭이라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있을지 몰라도 이분은 매칭에 찌들었을지도...


어쨌든...
8번 정도 거절 당하고 첫 매칭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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